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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럭형택지 13블럭입니다. 토공에서 주거문화 혁신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곳인데 현실법과의 괴리로 개발이 지연되다가

작년에 관련 장애물이 제거되고 판교의 타운하우스가 뜨면서

급격히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토공이 블럭형 택지를 개발한 이유는 일산의 정발산인근의 단독택지를

조성하면서 깨달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입니다. 혹시 일산 단독주택단지를

가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TV 드라마를 통해서 또는

영화를 통해서 접해보셨을 겁니다. 정말 그림같죠. 하지만 두가지 문제가

드러나면서 초기의 인기는 많이 사그러 들었습니다.

첫째는 보안입니다. 각 세대의 출입구 즉 대문까지 외부인이

마음대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단지개념이 없기 때문이죠. 아파트같은

경우 각 세대 출입구에 이르기 전에 1차적으로 경비실이 있는 정문을

거쳐 보안장치가 있는 각 라인출입구를 거쳐야 비로서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 세대와 단지내 보안은 어느정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산 단독주택단지의 경우 이러한 울타리가 없습니다.

외부인은 각세대의 대문까지 마음대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산의 경우 거의 모든 세대가 사설 경비업체에 보안 용역을 개별적으로 주고 있습니다.

둘째는 세대당 필지 규모입니다. 일산의 경우 필지당 대략 60~70평정도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30평 아파트의 대지 지분이 15평 내외이니 매우

큰 것 같지만 ,사실 주차장면적을 제하고 각 세대의 경계 boundary 면적을

제하고 나서 건폐율 50%로 지으면 정원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사실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자기만의 정원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건축비를 많이 들여 지은 건축면적이 큰 집보다

건축면적이 작고 정원이 큰 집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공동 공간의 부재입니다. 일명 켜뮤니티 공간이죠.

아파트의 경우를 예를 들면 공동 놀이터 헬스장 파티장 등을 만들어서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일산같이 각세대가 자신에게

할당된 70평남짓의 땅에만 권리행사를 할 수 있을경우 이러한 공간을

만들 수 없습니다.(물론 일산에도 토공이 조성한 놀이터는 있습니다)

위 문제 때문에 토공에서 단독주택 + 단지(타운) 형태의 택지를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죽전 13블럭을 예로 들자면 13 블럭은 다시 16(?)개의 소블럭으로

나누어 지고 이 소블럭이 하나의 단지(타운)가 되어 건축과 유지를

하는 주체가 됩니다. 각 소 블럭은 대략 30~40 세대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현재는 20세대 이하로 재 분할되었는데 사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각 소블럭은 대부분이 통일된 설계에 따라 동일 시공사를 통해 시공되며

향후 보안및 단지 유지도 공동협의하에 이루집니다. 물론 각 소블럭의

외각 boundary는 진입장벽이 설치되고 소블럭 내부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공동 출입구를 통해 (물론 경비원 또는 보안장치가 되어있는) 들어올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단지 내부는 안전하게 됩니다.

각 소블럭은 형편에 따라 다음의 세가지 형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첫째는 단독주택형태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 형태가 진정한 타운하우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세대당 면적이 큽니다.(100~120평) 지상면적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고 개인 정원도 30~40평정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현재 13-2블럭, 13-3블럭, 13-8블럭이 이런 형태입니다.

둘째는 고급빌라형태입니다. 영조주택의 웰리드와 극동건설의 스타클래스(13 블럭아님)

정도가 있습니다. 평당 건축비가 일반 아파트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많이 들기 때문에 꽤 화려하다고 합니다. 최대 3층이고 모두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13-6,7블럭(웰리드, 분양가 23억) 15블럭(?)(스타클래스 15~17억)이

건축중이고 13-15블럭 13-16블럭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해서

건축할 예정입니다.(작년 말 기준)

마지막으로 테라스하우스 형태입니다. 계단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이 형태의 장점은 각 세대에게 넓은 테라스(대략 40평)가 주어지기

때문에 개인정원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전용면적은 고급빌라와

비슷한 60평정도이며 따라서 100평정도의 거주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현재 13-1블럭이 이런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며 시공사 선정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 블럭들도 활발하게 진행중이기 때문에 1,2년 안에 대부분 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 되면 대략 450가구 정도가 입주하게 되며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타운하우스 촌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토지거래는 현재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