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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값 5개월만에 ↓
일반아파트도 약세…거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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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서울 강남권(강남ㆍ서초ㆍ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값이 지난해 8월말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강남권 일반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도 0.15%에 그쳐 서울 평균(0.29%)을 밑돌았다. 대출규제 등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강남권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끊긴 가운데 강북권(0.72%)을 중심으로 호가 위주의 상승세만 이어졌다. 일반 아파트가 0.36% 올랐고 재건축 아파트는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소형 평형(0.29%)과 중형 평형(0.31%)에 상대적으로 강세였고 대형 평형(0.16%)은 오름세 상승탄력은 떨어졌다.

구별로는 강북구(1.07%), 도봉구(0.96%), 동대문구(0.93%), 노원구(0.83%), 마포구(0.77%)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송파구(-0.03%)가 약세로 돌아서는 등 강남권은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 재건축 5개월 만에 약세전환

이번 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0.01% 내려 지난해 8월 마지막 주(-0.24%) 이후 처음으로 약세를 보였다.

강남권 중에서도 송파구 재건축 (-0.23%)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 잠실동 학사부동산(02-412-4989) 이상우 사장은 “지난해 가을 최고거래가 대비 1억원 가량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와있지만 거래가 안 된다”고 전했다.

잠실 주공 5단지 34평형의 경우 지난해 가을 최고 13억53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12억5000만원이면 살 수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다. 대치동 신세계공인(02-555-8242) 주소라 사장은 “직전 거래가가 11억 5000만원인 31평형이 11억2000만원에 나와있지만 매수희망자들은 조금 더 값이 내리면 사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도 새해 들어 호가오름세가 딱 멈췄다. 개포동 동명부동산(02-2226-6660) 이형관 사장은 “지난해 12월 급매물로 거래된 가격대 그대로 호가가 고정돼 있다”고 전했다. 개포주공 4단지 13평형의 경우 지난해 가을 8억3000만원에 거래된 뒤 12월에는 7억9000만원대로 떨어졌다.

양천,강동,용산 등도 안정세

양천ㆍ강동ㆍ용산구 등 강남권 외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에서도 안정세가 두드러진다. 양천구는 이번 주 0.08% 오르는데 그쳤고 강동구도 동일한 주간상승률을 보였다.

양천구 신정동 엄지공인(02-2649-1001) 김귀옥 사장은 “집을 내 논 집주인들이 ‘왜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느냐’고 물어올 정도로 매수세가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5억2000만원까지 거래됐던 목동 8단지 20평형이 4억원대 후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최고 13억원에 달했던 9단지 35평형 호가도 12억원대 초반으로 내렸다.

강북권도 호가는 오름세지만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노원구 하계동 25시공인(02-979-3000) 조향숙 사장은 “혹시 싸게 나온 급매물 없느냐는 문의전화만 간혹 온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전했다.

수도권도 매수세 ‘뚝’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2% 올라 지난주(0.35%)보다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 일반 아파트가 0.33%올랐고 재건축 아파트는 0.17%의 상승률을 보였다. 평형별로는 대형평형(0.06%)의 안정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의정부시(1.08%), 안산시(1.00%), 오산시(0.83%), 시흥시(0.79%), 이천시(0.61%) 등이 비교적 많이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역시 호가 위주의 오름세일 뿐 실거래는 뜸하다.

의정부시 장암동 랜드부동산(031-879-0123) 조은혜 실장은 “올 들어 매매계약서를 써 본 중개업소가 드물정도로 매수세가 극심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 “올 들어 갑자기 분위기가 싸늘해졌다”고 전했다.

신도시는 리모델링 추진 단지 관심

이번 주 5개 신도시 아파트값은 평균 0.2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평촌(0.45%), 중동(0.43%), 산본(0.21%), 분당(0.19%), 일산(0.12%)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신도시 역시 소평평형(0.48%)이 비교적 강세다. 분당 등 신도시 일부 지역에서는 리모델링 사업 추진가능성이 있는 20-25평형 복도식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0.43%)은 중구(0.79%), 연수구(0.75%), 계양구(0.64%), 남구(0.3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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