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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주택재건축 잰걸음…집값 강세

[헤럴드 생생뉴스 2007-01-05 09:32]

안산 초지동, 원곡동 일대 기성 시가지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가속도를 내면서 집값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올해 17개소, 2008년∼2010년 14개소에 대해 주택재건축을 추진하는 도시ㆍ주건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1단계로 진행할 17개소 가운데 15개소는 안전진단 실시를 완료한 상태이다. 또 1단계중 사업추진이 늦은 원곡동 805번지 일대 ‘원곡동4’구역은 주거환경정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이며, 건건동 양지연립 재건축단지는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중이다.

안전진단을 끝낸 1단계 15개소 가운데 건건동 양지연립재건축과 같은 동 산호연립재건축은 규모가 각각 1300㎡, 6500㎡로 모두 1만㎡가 안돼 정비계획수립없이도 추진위를 구성, 정비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지역이다.

2단계로 추진할 14개소는 이미 수립된 기본계획에 따라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추진위구성 등 절차를 2008년부터 진행하게 된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주민들이 시가 구역별로 확정고시한 건폐율(50∼70%), 상한용적률(220∼250%)등을 감안,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며 “시는 추진위 구성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고시된 후 재건축단지 주택은 일제히 상승했다. 초지동 군자주공4, 5단지와 선부동 군자주공 6, 7, 8단지는 평형별로 2000만∼3000만원 올랐다.

군자주공 4단지는 13평형이 1억3000만원, 15평형이 1억5000만원, 17평형은 1억8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최고공인중개 관계자는 “군자 주공의 경우 대지 지분이 아파트 평형과 같거나 오히려 더 넓은 단지도 있어 현재 평당 1000만원 안팎이면 아직도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며 “투자가치는 있지만 반값아파트 등이 거론되면서 매수세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잔동 중앙주공1, 2단지도 급등했다. 3개월 남짓새 1억원 이상 올랐다. 1단지 22평형이 3억2000만∼3억3000만원이다. 이 22평형의 대지지분은 27.75평이나 된다. 2단지 22평형은 3억9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현대공인 박석준 대표는 “안산 재건축단지는 고잔 신도시 아파트(평당 1000만∼1100만원)가 바로미터”라며 “매물은 11.15대책 이전까지는 부족했지만 지금은 적체돼 있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pjh@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