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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건설투자 위축 우려..분양일정 차질

[머니투데이 2006-10-09 13:20]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북한이 9일 핵실험을 강행하자, 건설업계는 당장 민간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건설업계는 민간투자의 경우 경기흐름에 민감한 점을 감안할 때 건물이나 상가 등을 중심으로 한 민간사업 추진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기존 설비투자는 물론 아파트 등 주택분양도 투자 위축에 따라 차질을 빚을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의 지적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불안 심리로 인해 수요 자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 이럴 경우 주택분양도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업계는 다만 전체 경기와 서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공공건설투자는 계획대로 집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건설협회 최윤호 본부장은 "정부가 당장 북한 핵실험으로 인해 공공건설 투자 예산을 재편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에서 다뤄질 내년도 예산에서도 공공부문 건설 투자예산이 줄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한해 건설관련 전체 투자 규모는 130조원으로, 이 가운데 민간이 80조원 가량 차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일기자 ssamdd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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