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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맨하탄보다 강남 집값이 왜이리 비싸냐는 보도에 대한 반박



강남과 비교하려면 맨하튼이 아닌 업타운과 미드타운, 다운타운 정도만 비교해야죠.

그나마 다운타운은 재개발도 거의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획이 불투명합니다.

그리고 센트럴 파크 위쪽에는 할렘, 워싱턴 하이츠, 인우드 등 흑인과 히스페닉들이 사는

가난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강남을 비교하면서 나라전체의 GDP를 비교합니까?

그러면 강남의 GDP를 비교해야죠? 설마 기자님께서 그런 기본적인 데이타도

못 구하시는 건 아니겠죠?

그리고 GDP와 집값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GDP가 낮으면 집값이 낮아야 한다는 논리인데, 반대로 얘기하면

GDP가 올라가면 집값도 따라서 올라가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GDP가 우리나라의 수분의 일도 안 되는 중국, 남아공에도

수백억을 호가하는 집이 있고 최근 상하이에서는 분양가가 130억원인 아파트도 등장했습니다.



또 일본의 강남, 롯본기에는 평당 우리돈으로 2억원 넘는 아파트도 많습니다

집값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올라갑니다.

뉴욕의 인구는 800만을 조금 넘습니다.

가까운 뉴저지와 롱아일랜드를 합해도 1000만 정도입니다.

하지만 서울은 어떻습닏까?

서울과 인근 위성도시만 해도 최소 1800만 이상이 됩니다.

그런데 강남이라는 지역은 굉장히 좁고 그 지역에 진입하기 위한 경쟁은 아주 치열합니다.

따라서 집값은 오를 수 밖에 없는 일이죠.

업타운이나 미드타운은 수십억에서 수백억이 넘는 아파트가 즐비합니다.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은 엄두를 내지 않습니다. 자신의 형편에 맞게 살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강남입성 혹은 타워펠리스 입성 아이를 둔 부모라면

대치동 입성을 목표로 삼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대출에다다 여기 저기서 돈 꿔다 강남으로 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정말 북한과 같은 정책을 쓰지 않고서는 잠시 주춤할 수 있어도

강남의 인기는 수그러들지 않을 겁니다.

강남의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강남의 집값도 승승장구할 것입니다.

이런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나라 사람들 자신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의 흐름은 물과 같아서 강권으로 흐름을 일시적으로 바꿀순 있어도

물의 흐름은 경제 논리로 다시 돌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