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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시화공단 배후도시인 경기도 시흥시에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시흥시가 서해안 핵심 거점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29일 시흥시에 따르면 정부의 주택공급확대정책에 따라 능곡지구 29만3천평에 5천765가구가 내년 중 일반 분양되는 것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장현지구 1만1천가구(88만6천평), 목감지구 1만5천가구(52만9천평)가 각각 건설된다.



또 시흥시가 ㈜한화로부터 매입할 정왕동 군자매립지 147만평에도 2012년까지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되고 미산.매화.포동 등 13개 미개발지역 65만평에도 상당수의 아파트가 추가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95년 1만5천가구에 불과했던 시흥지역 아파트 가구수는 올해 7만2천가구를 넘어선데 이어 2020년까지 대략 25만9천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군자매립지에 서부수도권지역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생산과 연구, 주거 등의 기능이 가미된 해양생태도시가 건설되고, 정왕동 토취장 일대 70만평에는 게임산업과 관련된 게임테크노파크, 게임스타디움, IT대학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시화공단과 인접한 시화호 북측간석지 317만평에는 산업과 관광, 휴양 등이 어우러진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조성사업이 한국수자원공사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월곶신도시 배후 폐염전 부지 7만2천평이 개발되고 금이.죽율.새미.새우개.월동 등에 대한 개발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오는 2020년께 시흥시의 인구(올해 37만명)는 70만명을 넘어 서해안 핵심 거점도시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주거와 생산의 기능이 조화를 이루고 문화와 여가공간이 풍족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균형있는 도시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