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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직장 동료들이나 친척들 만나면 모두 집이야기뿐입니다.
제 주변엔 강남 집부자들도 있지만 강북 거주자가 많은데 저집이
얼마니 이집이 얼마니 하는 소리뿐입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가 이젠 즐겁지만도 않고 걱정이 심히 됩니다.
증권계에 애업은 아줌마까지 와서 묻지마 투자를 할 때는 아무리
호재가 많아도 시장을 털고 나오라는 이야기가 있죠.
그것은 시장외적인 요소의 시장에 과잉 공급이 이뤄질 때 그에 따른 부작용을 걱정해서인데요.
지금은 그동안 소외받았던 지역의 회복세가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이고, 동네 꼬마들까지 우리집은 얼마다 식의 이야기가
흔합니다.
정부는 지난 주에만도 경제부총리는 대출총량 규제는 자유
시장경제에 안맞기에 없을 거라 하고, 며칠 지나지도 않아 청와대
간부들의 요청으로 목요일에 대출 규제가 적용되고, 잔금일에
다다른 서민들의 눈물젖은 민원이 폭주하자 월요일 입장 변경을 하면서 금감원은 우린 그런 적 없다고 합니다.
네이버 뉴스 검색으로 '대출, 금감원'으로 검색하시면 지난 6월
정부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엔 금감원이 자기네는 제한한 적 없다고 우기더니 며칠 후엔 제2금융권도 규제할 거라는 황당한 개그를 펼쳣습니다.
물론 그때 잔금치른 사람들 피를 말리는 줄 모르고 정부가 스스로 공신력을 저버리고 해놓고 안했다고 우기다가 며칠 후엔 당연한 조치였다고 하며 제2금융권도 규제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이번에도
재현된 것입니다.
현정부의 외골수 정책은 계속되는 부작용만 낫고 있습니다.
주변 무주택자들 보기가 안스럽습니다.
저보다 낮은 시세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저를 부러워만 합니다.
그리고 4~5억 정도 하는 아파트도 저평가라 하고, 7~8억 하는
아파트도 4통팔달, 교육학군, 쇼핑 모두 좋은데 너무 저평가랍니다.
그리고 어떤 집은 전세끼고 1.8억으로 산지 2년 정도만에 1.5억
올랐어도 다른 집에 비하면 안올랐다고 그집 사자고 한 배우자에게 이혼하자고 한답니다.
무주택자들이 보면 울분이 터지는 소리죠.
하기야 이글을 적는 본인도 길음 래미안3차의 시세가 얼마가 될거라느니, 앞으로 전망이 어떠니 식의 글을 적었기에 할말이
없습니다만 모두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주택자들은 유주택자들의 배부른 불평이 역겨울 터이고,
유주택자들은 자기집보다 더 좋은 시세 형성하는 집배아파 불평이고,
6억 이상의 고가 주택 소유자들은 종부세 및 양도세 무서워 정부
정책 원망할 터이고,
국가는 사도 세금, 팔아도 세금, 가지고 있어도 세금 절대 손해보지 않는 짭잘한 불로소득의 딜러 역할을 하며 30평대
임대아파트랍시고 임대료 1백만원 이상 책정하는 등 서민
울화통이나 터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식으로 가면 무주택자들은 집을 살 희망이 없고,
유주택자들은 세금 무서워 이사도 못가고 자기집에 무조건 살아야
하고, 80년대 강남집 분양받아 살던 서민들은 종부세 무서워 집팔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신도시 발표를 남발하면서 정부 계획대로라면 2010년 이후엔 베이비 붐세대의 경제력 약화와 더불어 인구 감소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공급 과잉이 우리 나라 전반의 경제를 몰락시키는
계기로 가고 있습니다.
정부야 한탕 해먹고 끝나면 될지 몰라도 그 나라 국민들은 계속
살아야 하는 사람들인데 이렇게 망가뜨려도 되나 싶은 걱정뿐입니다.
경제의 기억자를 모르는 인간들이 똥고집 하나로 세상을 호령하려 하니 정말 앞날이 걱정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