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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4급이상 고위공직자 연수구 거주 1위

인천 전체의 26.5% 차지, 동춘동에만 36명 거주


생활여건·투자가치 고려한 쏠림 뚜렷

인천시의 4급 이상 고위공직자들 중 26.5%가 연수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수구가 타구에 비해 생활여건이 좋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3일, 인천신문이 인천시와 산하 공단, 공사, 각 구청 등 4급 이상 공위공직자 238명의 재산등록사항을 토대로 주거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인천신문은 “연수구에 가장 많이 몰리는 이유는 최근에 택지개발지구로 조성, 교육과 생활여건이 편리하고. 향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먼저 분석대상 중 26.5%인 63명이 연수구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특히 동춘동에 36명이 살아 ‘동춘동파’로 불릴 정도다. 또 연수동 12명, 옥련동 7명, 선학동에 5명이 거주하고 있다. 뒤를 이어 남구는 16%인 38명, 남동구는 14.3%인 34명으로 집계됐다.

부평구는 33명으로 13.8%를 차지했으며, 최근 아파트가 밀집된 계양구는 12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서구 11명, 강화 4명, 중·동구는 각각 1명씩이었으며 옹진군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공직자들은 출퇴근 거리에 맞춰 집을 구하기보다는 ‘생활환경’과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투자가치에 중점을 두고 주거지를 찾는 경향이 뚜렷한 것을 나타냈다.

이는 대규모택지개발지가 부동산 투자가치가 높다는 일반적인 ‘부동산투자론’과 택지개발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사전 준비에 철저했던 공직자들의 쏠림현상이 맞물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에서 아파트 붐을 일으킨 강남권에도 중앙부처와 서울시 고위공직자 다수가 분포돼 있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직자들의 아파트 선호현상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선호경향과 비슷한 현상이 아니겠느냐”면서 “아무래도 개발정보 접근이 일반인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공직자들이 택지개발지로 몰리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출 처 : 양수녀 기자 2006-11-15 (연수저널 207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