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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승기천 정화사업, 착수 4년여만에 본격개발]
2008년 10월 완공 목표로 내년 3월 공사시작

이건학 기자 press@incheonnews.com[인터넷 종합일간지 인천뉴스]

유지용수 활용과 주민 의견 수렴 등으로 기획 4년이 다 되도록 미뤄온 승기천 정비사업이 드디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하천살리기추진단은 6일 오후 3시 연수구청 대회의실에서 승기천 설계용역 최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4 2월 추진방향 보고회가 개최된 이후 유지용수 공급방안 변경과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4년여에 걸쳐 이뤄낸 결실이다.

이로써 승기천 정비사업은 2008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3월경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애초 승기천은 남동유수지를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총 사업예산 340억 중 관로매설에만 150억여원이 들 것으로 전망돼 유지용수 공급방안에 대한 논의가 계속 돼 왔다.

결국 관계자 회의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만수처리장 처리수를 이용하는 방안으로 확정했다. 용역사는 만수처리장 처리수를 이용함으로써 관로비만 50억원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나친 이용자 중심의 공간계획이라는 주민들의 지적에 따라 인라인스케이트장, 벼농사체험장, 원두막 설치 등은 기존 계획에서 제외됐다.

장애인과 노약자가 이용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 친수구간에는 하천으로의 접근 및 시설이용이 용이하도록 완경사 진입로를 설치하며 산책하는 사람들을 위한 별로의 산책로를 마련한다.

수질 개선 강화를 위해 수질정화시설 2개소를 추가 설치하며 차집시설 개선, 차폐막설치, 수변식물식재 등을 추가했다.

승기천은 크게 하천경관구역과 친수이용구역, 자연보존구역 등 3개 구역으로 나뉜다.

하천경관구역은 동막교에서 남동대교 구간으로 철새가 날아들 수 있는 환경과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갈대 군락지를 조성하고 화교목을 식재하는 한편 종합안내판을 설치해 자연 훼손을 억제한다.

남동대교와 선학교에 이르는 친수이용구역은 주민들의 참여와 여가활용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구역에는 공연장과 스탠드, 황토포장 산책로, 목교 등이 설치되며 벽천과 연못, 자연석 폭포 등으로 꾸며진다.

선학교에서 승기2교사이의 자연보전구역은 습지대 조성과 기존 식생대를 보전하도록 했다.

이 구역이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임을 감안, 습지 조성 및 화관목을 식재하고 수질정화시설과 화장실 등을 설치한다.

하천살리기추진단 최계운(52) 단장은 “승기천은 인천의 다른 하천의 기본이 되는 하천으로 중요성을 감안해 일찍부터 구상을 시작했으나 4년여가 지난 지금 비로소 구체적인 계획이 완성됐다”며 “그동안 관심을 가져주신 시·구 관계자와 의원들, 시민과 사회단체 관계자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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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의 장벽이 하나씩 없어지는군요.. 더 발전하는 연수구 되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