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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금으로 집값이 잡힐까.

세금으로 집값은 잡히지 않겠지만, 얼만큼 부자든(부자일수록 더)세금
부담은 느낍니다. 강남 내에서도, 진짜 부담 느낄만큼 많이 나오는 분
들이 이 게시판에 거의 없을 거라는 것. ^^

2.학군 조정 웃기는 얘기입니다.

뺑뺑이 배정이 강남 학군을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도 차이는 좀 났고, 지금도 그정도인 듯 싶네요.
아파트촌 학부모들, 원래 애들 공부 열심히 시킵니다. 여의도나 반포
에서 유래된 것처럼...하지만, 낙오자의 슬픔도 타지역보다 크다는 것.
그리고, 강남도 낙오자가 80%는 넘는다는 것. ^^

3.대한민국 세법이 세금은 미운사람에게만 부과합니까.

강남이 미워서 그리 했겠나요. 이곳이 아파트값의 진앙지이니, 여길
잡으면 전국이 잡힌다고 누가 보고했겠죠. 개국이래 집값을 잡는데
세금을 동원한 건 현 정부 수장이 아파트 안살아봐서 그런거구요.
1번 말씀과는 좀 상충되네요 그런데...세금 별 부담안된다고...^^

4.이 정부 눈에는 아파트 분양받는 사람이 모두 타도대상?

그것도 뭐 판교 당첨자가 미워서 그랬나요. 그렇게 홍보하면, 투기적
수요가 없어질 것 같아서...(제가 정부 당국자는 아닙니다) 지금은
세무조사 현실성 없는 게 알려지니까, 아예 집살대 자금 조달원 다
쓰라고 하잖아요. 넘 화내지 마세요.

5.선동하지 맙시다.
강남이 비버리힐즈고 일반지역과 비교하면 안된다는 님 말씀에 전적으로
반감합니다. 강남의 발전 요인은 두 가지뿐입니다.
1) 여의도- 반포- 강남 순으로 진행된 아파트 문화의 완성
2) 강남대로, 테헤란로, 영동대로로 진행된 오피스 문화의 완성
나머지는 다 부가적으로 생겨난거겠죠. 학군이라든가 생활수준 등등.
물론 과거에 논밭으로 지하철 2호선과 터미널, 좋은 학교를 내려주신
고마운 서울시장이 있었지만, 그분도 이렇게까지 갈 줄은 몰랐겠죠.
하지만, 선민 사상까지는 반감합니다. 오래된 아파트는 이제 별로
좋지도 않고, 새아파트는 쾌적하지 않습니다. 단지, 이런 문화가
강남을 브랜드로 키우고, 언론이 대폭 협조하고, 유동성이 받쳐서
오늘의 가격을 만들었다고 전 봅니다. 뭐 거품이라고는 단정 못하지만,
제 수준에서 집 한 채 더 사라면 망설이겠죠.
그리고, 생각보다 강남이란 지역도 넓으며, 많은 주택가를 갖고 있답
니다. 주택가에는 다가구들이 있고, 세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결코
강남은 비버리힐스 근처도 못간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6.강남사람들 생각
정말 과장이 심한 부분입니다. 세금은 영원한
부담입니다. 강남 사람이라구요...말씀드린대로 여러 계층이 섞여
있으며, 좀 형편 좋은 분들이 섞여 사시는 정도지 모두 변호사
의사, 자산가들은 아니죠. 그 비율은 체감적으로 20% 정도라 봅니다.
그들의 생각이요??? 집값 올라 좋고, 세금 올라 안좋고...그렇죠 뭐.
아, 자식들 위해 집 한채씩 사주고 싶은데 넘 올라서 부담이 되죠.^^

7.딱한 서민들

타지역 자산가와 강남지역 도배공 타일공에게 모두 실례가 됩니다.

8.한국사회가 자본(돈이 근본인 세상)주의인가?

한국 아파트문화야말로, 자본주의 논리를 배척한다고 봅니다.
소지역 공산주의라고 할까요. 같은 아파트에선 같은 사상과 같은
문화가 길러지나요. 개별성을 저주하는 한국 아파트 문화도 잘못
전해트린 아파트 문화의 완성자-강남이 책임져야 할 부분 아닌가요.
소위, 강남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느니, xx동 xx아파트 주민은
이렇다느니...참으로 시정되어야 합니다.

9.그리고 이 세상의 지배원리는 이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평등을 추구하는 건 말씀드렸듯 아파트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같은 아파트 같은 평수니, 우리 애도 옆집애 만큼 공부해야 하고,
옆집 남편 만큼 벌어야 하고, 여행도 가야하고, 기러기 아빠도 되야하고
차도 있어야 하고...끝도 없죠.
세계에서 아파트 문화가 성공한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란 건 아실
겁니다. 그 이면에는 그만큼 여의도와 반포에서 척박하게 문화를 개척
하고, 이를 완성시킨 35년간의 노력이 있었던 거겠죠. 알 분들은 다
안다고 봅니다.

10.투기수요니 가수요니 이런 말은 맞지 않습니다. 수요는 다 “수요”입니다.

점입가경 생각은 점점 벌어집니다. 강남에 국한시켜 수요에 대해 살펴봅니다. (제 얘기는 절대적은 아닙니다. 생활에서 본 느낌)
강남 진입세대는 지금 60대가 되어 이미 분당 등으로 많이
이주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자녀는 강남 인접 지역 성동,광진
강동,동작 등으로 집을 사거나, 강남 내 전세 정도 살거나 했겠죠.
여기가진 공급만 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진짜 강남이 고향인 1세대가
집을 살 시기가 되었죠. 80년대 강남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분들...
드디어, 강남에도 이곳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생겼고, 다그렇듯
고향 뜨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능력이야 어떻든, 이들은 강남 수요의
핵이라 봅니다. 거기에 일부 유턴 수요(딴 데 가보니 못살겠더라)가
보태지고, 약간의 투자 수요(팔았더니 더 오르데)가 보태졌겠죠.
거기에 강남브랜드화가 성공하며 지방 부자들이 가세하고, 정부는
전국 구석구석 개발 이슈를 핑게로 수십조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수출기업이 또 수년간 무역흑자를 통해 수많은 달러를 가져오고...

그래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말았고, 계속 올랐겠죠. 지금 정도는
균형 상태라고 판단되고요. 타지역은 아파트 문화의 기본인 비교우위
로 인해 좀 더 오르겠지만요...^^


11.글쓴 사람 생각
제 생각은 강남사람이란 말은 좀 과장된 언론적 표현이며
단지, 이런 저런 상황에 의해 현재의 집값이 형성되었으며, 그렇다고
거품이란 생각을 하긴 좀 부정확하다는 겁니다.
생각보다 정부가 공산적이지도 않고, 강남이든 누구든 세금을 무서워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거구요.

이상 저의 소견으로 반박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