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매도후 건영1,2차, 성원, 동성1차~3차 중 매수하려고, 2~3달 부동산 싸이트 모니터링하다 보니, 8월 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구요.
이러다가는 중평형은 살아보지도 못하고 인생 종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매수 부터 강행 하기로 하고, 추석연휴 후 신내동 입구 부터 걸어서 4~5시간 동안 단지들을 걸어 다녔습니다.
차를 타고 돌아볼때는 현재 조금 저렴한 성원을 1순위로 생각했는데, 걸어서 돌아다니다 보니, 분위가가 차분하고, 망우역. 중랑구청 사거리등 양쪽 다 걸어서 멀지 않은 건영1차로 결정했습니다. 부동산에 들어가 보니 매물도 별로 없고, 가격도 인터넷 매물 정보 보다는 보통 2~3천 더 비싸더군요.
처음, 두번째 들어간 부동산은 건영1차는 매물이 없고, 세번째간 부동산에 저렴한 매물이 있더라구요. 부동산 사장님 왈 매도인과 친한데 더 받을 생각이 있었으면, 연락이 왔을텐데, 연락이 없었으니, 이 가격으로 팔 생각인가 보다며, 깎지 못하더라도, 계약하라고 하더군요.
매도인과 연락되고, 계약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온다는 사람이 연락도 안되고, 오질 않더군요. 연락되면 전화달라고하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다른 부동산을 가보니 그 매물은 싸게 나온 매물이 확실하더군요. 다급한 마음에 부동산에 전화를 했더니, 매도인이 계약하려고 오다가 다른 부동산에 시세를 물어보고는 전화 와서, '시세보다도 싸게 처분하려고 했다'고 날리가 났고 '거래안한다'고 전화를 '확' 끝어버렸다고 하더군요.
물건너 같구나 생각했는데 두번째 갔던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금방 매물이 나왔다고... 같은 매물이었습니다. 2시간 만에 천만원이 올랐습니다. 이 부동산 때문에 천만원이 올랐구나 생각하니 좀 화가 났지만, 그래도 아직은 시세보다는 저렴하다는 판단하에 계약하겠다고 하니, 내일 오전에 만나자고 하더군요.
다음날 오전, 500만원을 더 부르고, '깎을려면 안 나오겠다'고 한다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도 포기하겠다고 하니, 몇백 깎아 볼테니 나오라고 하더군요.
약속시간 보다 먼저가서 작전을 짜려고 40분 일찍 갔더니, 매도인이 먼저 나와 작전을 짜고 있더군요.
30여분 예기 했는데, 백만원도 안 낮추어 주길래, 자좀심도 상하고, 계약을 포기하려고, 말을 정리하는 중에, 부동산 사장님이 잠깐 담배한대 피우자고 저를 나오라고 하더군요.
나와서, 깎지는 못했지만, 계약해도 절대 후해하지 않을테니까 계약하라고 하더군요. 그런 말씀도 하시고, 다른 부동산에서 들은 시세보다는 싼것 같아서 자존심상함을 뒤로하고 계약했습니다.
매도인이 부동산을 떠나자, 현재 다른 매물 나온 장부를 보여주면서, 잘한 선택이라고 확신을 주시려고 하시더군요. 정말 비슷한 매물이 현 계약한 금액보다 2천 정도 비싼 호가로 나와 있더라구요. 하루가 너무 힘들어 보통 새벽 1시 쯤 자는데 9시 뉴스 보다가 잠들었습니다.
한 두주 정도 지난 어제, 처음간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원하시는 매물 나왔는데, 어떠야고 하시길래, 죄송합니다만 다른 부동산에서 계약했다고 하니 얼마에 계약했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얼마에 계약했을것 같야고 되물으니, 2억 6천, 2억5천 하시더군요. 그보다 조금 싸게 계약했다고 하니, 웃으시면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잔금 빨리 치르라고 하더군요. 매물이 없어, 더 오를거라 하시면서..

허나, 중랑구만 집값이 오르면 좋겠지만, 다른 곳은 몇천~몇억씩 오르는 그들만의 잔치를 하고 있더군요.
십년 직장다니고, 맞벌이를 해도 1억을 모우기 힘드는데, 며칠 사이에 몇천씩 오르니,,,
차후에 조금 더 큰 평수로 늘릴수 있을까?..우리 아이가 시집, 장가 가는 10년 후에는 전세라도 살수 있는 자금을 마련해 줄수 있을까? 우리아이들의 세대는 월세나 전전하면서 살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집값 잡겠다고 하기에, 한표 주저없이 던졌는데, 길도 모르는 초보 운전자에게 운전잘하겠다는 말만 믿고 운전대를 내 준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집은 샀지만 많은 대출이자 때문에, 집없는 사람은 요동치는 집값 때문에 마음 편할날이 없습니다.
집을 보유하거나, 보유하지 하지 않은 것은 개인 삶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지않으면, 얼마 후 바보, 멍청이가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시장 상황과 꺼꾸로가는 이놈의 정책들은 어제나 그만둘 것인지...도대체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전문가의 의견은 수렴은 했는지 의심될 정도 입니다.
정말 이 나라의 서민들을 생각한다면, 하루 빨리 자신들이 할수없씀을 인정하고, 보다 전문가에게 맡겨야 되지 않을까요?

중랑구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나, 온 나라의 부동산 거품이 빠져야 우 리도 직장 가까운, 교육환경 좋다는 곳, 살고 싶은 곳, 마음대로 이사다닐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날이 온다면 제가 산집 팎팎 덜어져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