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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모집요강은 나와있지 않지만 모집방식이 선지원 후배정이므로 일단 경쟁율은 높을것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논의된 방안중에 하나가 해당 자치구 학생 모집비율을 50%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집 비율 역시 자세한 모집 방안이 나와야 알 수 있을것으로 봅니다. 하여간 원묵고 입학을 위해서는 일단 중랑구에 거주하는 것이 입학에 유리할 것입니다. 물론 학교장 재량의 입학기준이 마련될 것이구요. 무조건 추첨이라면 자율고의 의미가 퇴색되겠죠.

아래 기사는 자율고의 성격을 알 수 있는 기사입니다. 교육내용이 자사고 또는 특목고와 다르지 않을것이라는 겁니다. 물론 시범학교이므로 당초의 설립 목적에 반하면 제재를 한다고 합니다만 현재의 자사고가 그렇듯 쉽게 바뀌지는 않을것으로 봅니다.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시범학교가 중랑구에 생기는 겁니다. 교육부가 준비한 일종의 교육실험이므로 정부 차원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을 기울일것이 분명합니다.

방금 올라온 소식에 의하면, 교육부는 내년 초중등교육법을 손질해 2008년부터는 교육, 문화, 예술, 종교 분야 등의 민간단체나 대학이 직접 교장을 공모해 개방형 자율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법개정이 늦어서 그렇지, 원래 이렇게 할려고 했던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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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자율고’ 시범 4곳 선정<펌>

[한겨레 2006-10-16 19:51]

[한겨레] 전인교육 실현과 고교교육 혁신을 내세운 ‘개방형 자율학교’ 4곳이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서울 원묵고, 부산 부산남고, 충북 청원고, 전북 정읍고 등 4개 고교를 2007년부터 4년간 운영될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학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4개 자율고교는 새로 선임되는 공모 교장을 운영주체로 해 운영되며, 토론식 수업과 전인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도록 연간 1억~2억원 가량의 학교운영비가 추가 지원된다.

이들 학교는 주로 고교 1학년까지 배우는 국민공통교육과정 이외에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 공모 교장은 교원 인사권을 100% 행사할 수 있고, 예산도 항목별로 나눠 받는 대신 총액으로 받아 자유로이 운용한다.

교육부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들 4개 고교의 공모 교장을 선정한 뒤 12월 중순까지 교원을 뽑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 모집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이뤄진다. 정읍고와 청원고는 2008학년도부터는 학교장 추천, 면접 등 다양한 선발방식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자율학교들이 입시위주 교육으로 흐를 경우 일반고 전환, 운영주체 교체 등 엄정 제재를 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전교조 등 30여 단체로 이뤄진 교육공공성실현 범국민교육연대는 “교육부가 자사고·특목고의 교육 내용을 이름만 바꿔 수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참교육학부모회 김현옥 회장은 “자율학교가 전인교육을 지향한다지만 입시교육 비율을 줄일 수 있는 구체 방안이 들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외고·자사고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