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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03년부터 추진해 왔던 소사-원시간 복선전철 사업이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소사-원시간 복선전철사업을 국가재정사업에서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전환하고 총 1조7769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TL사업이란 정부가 민간의 대규모 투자자본을 유치하여 단기간에 사회간접자본시설을 건립하고, 민간투자기관은 정부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임대료를 걷어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정부는 소사-원시간 복선전철과 관련, 2002년 9월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03년 12월 기본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2005년 8월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이어 올 1월 실시설계비 35억원을 반영했으나 2월들어 총사업비 변경승인요청(1조3648억원→1조 7769억원)으로 4천억원이 늘어남에 따라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총사업비 증액, 기획예산처 승인 과정에서 사업이 1년여 지연되는 바람에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며 『BTL사업으로 전환이 확정된 만큼 세부계획을 수립,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모두 1조 7769억 원을 투입, 오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부천, 시흥, 안산 등 3개 시를 통과하는 총 길이 23.1㎞의 소사-원시 복선전철을 건설한다.

이 복선구간은 소사역에서 시작해 복사(부천)-대야-신천-신현-시흥시청-연성(이상 시흥)-석수골-선부-화랑-원곡-원시(이상 안산)까지 이어지며 화랑역에서 안산선과 연결된다. 이중 안산구간 5개역은 모두 지하로 건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