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용산 미군기지 이전 부지 부동산시장 '술렁'



[아시아경제 2006-08-27 11:04:04]


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대한 공원화 계획 추진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용산 동부이촌동 일대 부동산시장이 술렁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대한 공원화 계획으로 용산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 초부터 아파트 시세와 주상복합 분양권 등이 급등하면서 서울 강북지역 최고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용산공원 조성이 구체화할 경우 또 다시 부동산시장은 한 차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특히 현지 중개업계는 3.30대책 발표 후 잠시 주춤하던 용산지역 부동산시장이 이번 용산 공원화 선포식을 계기로 또 다시 술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끟개발호재 풍부한 동부이촌동= 주한미군기지 이전과 용산공원 조성 이라는 큰 호재에다 국립중앙박물관 개관 시티파크 등 고급 주상복합 건립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의 지역개발 호재가 겹치면서 동부이촌동 일대 아파트 값이 크게 상승했다.

용산 공원부지와 도로 하나 사이를 두고 있는 동부이촌동 한강자이 삼성리버스위트 한강맨션 동부센트레빌 한강푸르지오 등은 이같은 개발 호재에 힘입어 올해 초 20% 가량 집값이 올랐다.

입주 3년 차 한강자이 현재 시세는 54평형이 17억∼18억원, 65평형은 22억∼28억원대,지난 5월 재건축 2차안전진단을 통과한 한강맨션 32평형은 호가가 최고 15억원까지 올라갔으며 거래는 14억원 내외에서 성사되고 있다.

삼성리버스위트 51평형은 13억∼16억원,동부센트레빌 40평형은 10억∼12억원, 한강푸르지오 49평형은 10억∼12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한강공인 대표는 "용산역 일대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매도자들은 호가를 높이고 있으며 매수자들은 집값이 하락하기만을 기다리다보니 매매거래는 급격히 위축돼 있다"며 "용산 공원화 선포식이 있은 후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부동산 관계자 역시 "용산 공원화 선포식이 열린 후 매도자들은 집값이 더 뛸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끟분양권 및 지분값도 급등= 기존 아파트 뿐 아니라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주상복합 씨티파크와 파크타워 분양권값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씨티공인 관계자는 "2007년 입주예정인 씨티파크에 분양가의 두 배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었다"며 "분양가가 7억2000만원대였던 44평형은 프리미엄만 4억∼6억원, 9억2000만원대에 분양된 57평형은 8억∼10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면서 가을이 되면 분양권값이 1억∼2억원 가량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최근 매물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2008년 입주예정인 파크타워의 경우 분양가가 9억원대인 53평형은 10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며 10억원에 분양된 62평형은 무려 15억원의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또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인 용산역 인근 집장촌 지분값도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왕은진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초 평당 4500만원이던 집장촌 지분값이 올 초 8000만원대로 급등하더니 최근에는 평당 1억원이란 높은 가격에 호가되고 있다"며 "지난달까지만 해도 평당 8500만∼9000만원대에 실제 거래가 성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