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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非목동 균형발전 집중… 신월~당산간 경전철 유치 교통개선도


"목동과 비(非)목동 간의 격차에서 발생하는 서부 양천구민들의 박탈감 해소를 위한 동서 균형발전이 최대 화두입니다." 민선 4기 양천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훈구 구청장의 임기는 서부 양천의 낙후지역 개발로부터 시작된다. 양천구 핵심 시가지인 목동신시가지는 지방에서도 널리 인정받는 고급 주거단지로 자리를 잡았으나, 신월ㆍ신정동의 노후 주거단지는 여전히 열악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구청장은 14대째 양천구에서 터를 잡고 대를 이어온 집안에서 태어난, 그야말로 토박이 출신. 그만큼 양천구의 구석구석 사정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이 구청장은 최우선 과제로 동서 지역의 균형발전을 꼽았다.

이를 위해 이 구청장은 우선적으로 뉴타운사업지구로 지정된 신월ㆍ신정동의 재개발사업을 올해 안에 시작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 11호선의 무산에 따른 대안으로 신월5동을 기점으로 남부순환로를 거쳐 목동과 당산으로 이어지는 경전철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경전철사업에 대한 용역 결과는 오는 12월께 발표될 예정이다.

또 양천구 전체를 생명력 넘치는 도시로 조성키 위해 녹지축의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울시의원 당시의 청계천 복원 경험을 살려 안양천을 어류가 서식하고 철새들이 찾아드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남부순환로에는 여의도의 윤중로와 같은 산책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부화물터미널사거리 일대 1.5㎞를 지하화해 지상 도로 부분에는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생각이다. 현재 시유지인 4만2000평의 신월동 정수장 부지에는 `청소년의 숲`을 조성해 서남권 주민들에게 대형 녹지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어 이 구청장은 양천구의 대표 지역브랜드로 교육환경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교육도시로서의 프리미엄을 자랑하는 목동의 가치를 양천구 전체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것. 이에 대한 일환으로 신월3동 정수장 부지에 영어체험마을을 유치키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목동 테니스장 부지에는 특목고를, 신정 임대아파트단지 내에는 자율형 공립고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동 주민자치센터에는 원어민 영어 강좌 프로그램을 개설해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도 신정동 서부화물터미널을 이전하고, 내부순환로 도시고속화도로 목동 진입램프를 설치하는 등 교통 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이 같은 사항들을 추진키 위해 부임과 동시에 `신양천 창조 기획단`을 설치하고, 2차례에 걸쳐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실현 가능성 등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검토 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취임 100일째인 오는 10월 9일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공약 사항 이행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천구 민선 4기 역점사업

* 신월ㆍ신정ㆍ목동 지역 간 균형발전 * 신월동~신정동~목동~당산 간 경전철 유치 * 신월동 신월정수장 부지 내 공원 조성 및 영어마을 건립 유치 * 안양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 * 특목고 신설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 추진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강화 * 여성,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 강화 정순식 기자(su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