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몇년간의 외유를 마치고 어딘가 정착할 곳을 찾아 헤매이던 올초.

늘 관심의 끈을 놓지못하고 마음만 던져놓았던 용인지역을 구석구석
훑고 다녔다.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에서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던터라 달리 낯설이유
도 없었으나 내눈으로 직접 보진 못했으니 유식한 말로 임장활동에
나선 것이었다.

분당을 기준으로 반경 10여킬로 이내를 타깃으로 하여 동천,수지,신봉,
성복,죽전,구성,동백을 순서대로 다섯차례 답사했다.

동천, 판교와 제일 가깝다. 규모가 다소 작다. 기반시설이 다소 부족하고
그러나 삼성단지가 들어선다고들 한다. 발전할 여지가 많아 보였다.

신봉, 기반시설이 어느정도 갖추어져 있고 성복에 비해 상대적으로
택지가 정비된 느낌.

성복, 아직은 영 아니올시다. 너무 파헤쳐놓았다. 그래도 판교후광으로
비싸다.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많은 회의가 들었다.

수지, 인근 상현과 풍덕천 등과 어우러져 다소 어수선하다.
오래된 관계로 기반시설을 잘 되있다. 신분당선 지나가면 좀 나아질
것 같으나 웬지 정은 안간다.

죽전, 구시가지 쪽은 별로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새 아파트 단지들은
좋아보인다. 택지자체로선 신봉성복보다 나으나 여전히 다소 어수선한
느낌. 구신시가지가 어우러져서인가 보다. 그래도 분당과 맞붙어
있으니 비교우위가 있다.

동백, 지도로만 보니 한참 외져보였고 매일 구성을 거쳐 경찰대쪽으로
들락거리다가 동백-분당간 도로 뚫려서 그리로 다녀보니 그냥
필요하면 장보러 분당가도 될 거리다.
아직 정비가 될려면 1-2년은 걸릴 것 같다.
그런데 택지자체는 정말 맘에 든다. 너무 깔끔하다. 정돈이 될 되있다
어느 택지개발지구에서도 이런 정돈된 모습은 본적이 없다.

몇날 몇일을 머리 굴렸다.
현시세, 발전가능성 등등 여러가지를 조합하여 결론지었다.

동백으로.

그런데 동백내 어느 단지를 타깃으로 하느냐가 남았다.
지구계획도를 보고 또보고, 각단지의 특성을 보고 또보고,
부동산을 몇차례 방문하고 ...

후보군을 좁혔다.
신영,동일,현진...
고민이 많이 되었다.

단지규모로는 동일, 중심지는 신영, 이쁘게 잘 지은 아파트 현진...

결국 결론을 내렸다.
도보로 이용가능한 경전철 역세권, 중대형평형으로 구성,
타운하우스 단독빌라촌 인접 부촌이미지, 상대적으로 더
조용하고 쾌적한 입지...현진에버빌.

부동산에 들렀다. 운이 엄청 좋았나보다. 복등기 아닌
이미 명의변경 허가까지 받아놓은 전망짱의 로얄층 물건이
나와있었다.

피가 문제인데. 분양가 대비 이미 많이 올른상태...이를 어쩌나...
과감히 질렀다. 왜냐하면 피가 문제가 아니라 인근 죽전 등의
시세를 고려해야 그것이 바른 판단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대출 물론 많이 받았다. 그것이 올초 2월이었다.

그러고 330대책이 나왔다. 하지만 한달만에 매입가 대비 1억이상
올라있었고 현재까지 허접쓰레기 대책같은거 아랑곳하지않고
꾸준히 상승중이다. 나의 판단에 자부심을 느낀다.

사실 이제부터가 시작인데...
앞으로3년간 계속 오를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는다.
물론 다른 곳도 입지좋은 곳은 계속 오를 것이다.

미완의 대기 동백...완전히 반해버린 사람이 오늘 시간이 있어
몇자 긁적거렸다. 판교가 아니면 난 여기서 뼈를 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