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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센텀만한 아파트 드물다는거는 인정합니다. 퇴근하면서 수영교를 거닐었는데 밤에 보는 센텀의 위용은 가히 입을 다물지 못할정도입니다. 마치 우주선을 보듯 아니면 SF 영화에 나오는 우주 도시는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동양 최대라는 센텀필백화점과 넓은 도로 가히 센텀은 다른 여타 아파트와는 많은 차별이 되는 그런 아파트입니다.
이런센텀의 입지나 강을 바라보는 조망권이나 환경이 서울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예 맞습니다 확실히 부산은 서울시세의 70%정도도 안나옵니다. 강북이 평당2000나온다구요? 만약 센텀이 강북에 있었다면 엄청날겁니다.
문제는 소비도시 부산에 있다는 겁니다.

수도권과도 거리가 멀고 생산도시와도 거리가 먼 명목상의 제2의 도시인부산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일것입니다.
님의 말씀따라 부산에도 경제적으로 서울의 약70%정도만 되어도 센텀 가격은 지금보다 현저히 높아질겁니다.

부산에 돈많은 사람도 서울부자와 비교할때 질과 양에서 전부 떨어집니다..센텀같은 고가의 아파트를 은행융자없이 살수 있는 인구가 과연 있을런지도 의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센텀은 지금가격만큼 값어치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재료보다는 수급이라는 격언은 정말 진리인것같습니다. 수급이 따라주지 않는 재료는 재료 그 자체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부산에는 많은 물량의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고 계획 신도시인 정관까지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정관의 경쟁률이 가장 많은 곳이 1.3:1 밖에 되지 않고 업계 관계자는 이중 실제 거래율은 20%정도 밖에 되지 않는 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번 가보았는데 청약이 있는 당일날에도 사람은 거의 없고 직원들이 더 많은 실정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업체마다 발코니 확장비를 공짜로 해주는 것은 물론 어떤 업체는 중도금 무이자까지 내놓고 어떤 업체에서는 아예 계약금을 5%만 내게 하는데 그것도 2.5%씩 나눠 내게 하는 것이죠

실제로 500만 쥐고 있으면 평당 6백하는 아파트 34평을 손에 쥘수 있었고약 2년 동안 버틸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시세가 좋아서 남기고 팔면 그만이고 아니면 계약금 포기하겠다는 거죠..
그래도 경쟁률이 저모양입니다. 경쟁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 계약할지도 의문이고요...

정관은 아마 유령도시가 될 확률이 상당히 큽니다.
울산과도 양산과도 부산과도 거리가 상당하고 경전철이라든지 열차가 언제 개통될지도 모르고 도로하나 달랑 난다는데 언제 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기껏해야 철도역인 동해남부선 좌천역과 가깝다고 할 정도니..

블루칩도 시장이 좋을떄 힘을 받고 시장주도주가 되는 것이지 시장이 약세국면에 접어들면 블루칩도 함께 조정을 받을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시장이 투자자의 매력이 넘치는 시장이여야지만 시장에 나와있는 고급물건도 힘을 받아 상승하는 것이지 시장이 매력적이지 못한 다음에야 물건이 아무리 좋아도 제힘을 발휘할수 없습니다.

미국의 어떤 저명한 투자자는 삼성전자가 미국에 있었더라면 주당 300만원도 넘는 시세를 형성할수 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한국이라는 시장에 갇혀서 60만원대를 겨우 유지 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아파트 시장이 매력적이기 위해서는 부산에도 서울과 같은 금융 산업의 중심지가 되어야 하고 돈많은 사람들이 부산만의 매력을 느꺼 많이 이주해 와야하고 그래서 경제가 우선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현재 서울에 비해 여러면에서 점점더 뒤 떨어지는 부산의 현실을 보니 답답합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은 더 절실이 느낄꺼라고 믿습니다.

결론은 센텀에 사시는 분들은 부산에 몇 안되는 최고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정도에 만족하시고 서울과 같은 시세 형성은 일찌감치 포기 하는것이 좋을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