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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파트 게시판에서 황사바람(piosh099) 회원님께서 등록해 주신 독립된글을 답변글로 옮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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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선점하라.’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국내외 대학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눈 독을 들이고 있다.

포화상태인 캠퍼스를 수도권 지역에 이전하려 해도 수도권 억제 정책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는 이전이 어려운 데다 경제자유구역 인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할 경우 국제적인 대학으로의 위상 정립 이 쉬울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5·7공구 전체 198만여평 가운데 공원 등을 제외하고 나면 100만평 밖에 남지 않아 이를 선점하려는 대학들 마다 장밋빛 청사진을 들고 앞다퉈 인천경제청을 찾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각 대학에 따르면 인천대와 연세대는 이미 송도이전이 확정됐으며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인하대, 중앙 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등이 송도 이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는 이미 2·4공구내 15만평 부지를 확보, 오는 2008년까지 기존 인천 남구 도화동 캠퍼스 전체를 옮길 예정이며 연세대는 내년말 매립이 끝나는 5·7공구내 55만평 부지에 제2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월 인천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서강대가 비좁은 서울 신촌 캠퍼스 전체를 송도로 옮기기 위 해 연세대 이전 예정지 인근 부지 20만평을 인천경제청에 요구하고 있으며 중앙대도 공연 영상 중심의 국제문화예술 종합단지를 건립하기 위해 역시 연세대 인근 부지 35만평을 요구중이다.

이밖에 고려대는 생명기술과학단지 조성 차원에서 20만평을, 인 하대는 캠퍼스 이전을 위한 50만평을 각각 희망하고 있으며 인천대 학생들도 추가로 30만평을 요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탠퍼드대 등 외국 유수 대학들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송도 진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학측의 움직임에 송도가 본래 목적인 외국인 투자유치에서 벗어나 대학타운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