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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공원 아파트는요. 제가 작년에 구입하려고 여러번 가봤던 집입니다. 사시는 분들이 꽤나 자부심을 가지고 사신다는걸 글을 읽으면서 요즘 느낍니다.

몇번 오르락내리락 해봤는데 지대가 상당히 높더군요. 몇년전.. 삼년전인가 서울에 눈이 많이 내렸을때 청담공원사시는 분들 고생좀 했다고 들었습니다. 차가올라갈수 없어서요. 저는 지도상으로만 보고 집을 막상 보러갔다가 깜짝놀랐습니다. 부동산에서 들은 얘긴데 그러고나서 매물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말씀을 드리자면...높은 지대에 있어서 전망은 탁트이게 좋습니다. 서향은요. 남서향으로 나와 있지만 부동산에서 서향이라고 들었습니다. 요즘 지은 아파트가 서향이라는게 의아하다고 했더니 지형적인조건 때문에 그렇게밖에 지을수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103동과 104동이 남향(40평)이구요. 매물에서 일억이상 비싼건 이 두동입니다. 남향이라는것 때문에. 6미터 도로를 끼고 청담공원이 보입니다. 물론 전 40평형대를 구입하려고 했기때문에 103동이나 104동에서 소위말하는 로얄층을 구입하려고 했었습니다.

매물이 있었고.. 그런데 세입자분이 집을 안보여 주셔서 해당집은 못보고 옆의 동에 비워져있는 다른집에서 집구경을 했습니다. 수리가 마무리되가는 집(올수리로 거실발코니와 두방을 넓히고 붙박이장을 해넣은 상태)이었습니다. 부동산에선 흔히 수리되어있는집을 보여준다고 하더군요. 구매욕을 불러일으키게 하기 위해서.

재건축으로 올린집이라그런지 현관이 무척 답답하게 느껴졌고(실제로 내가 구경했던 집들의 현관보다 무지 협소했음) 안방에 딸린 욕실도 40평대치곤 무척 협소하게 느껴졌습니다. 거실발코니는 다른 삼성아파트에서 흔히 볼수 있듯이 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제 개인적으로는 원형보다 일자형의 경우가 넓혔을때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아저씨 말씀으로는 99년 IMF때 지은 집이라 사연이 많은아파트라하더군요.

그외 조경은 평범한 아파트보다는 예쁘게 꾸민것 같았으며 공원에 면하고 있어서 공기는 좋을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운동하기도 좋구요.거실에서 골프연습장이 보이더군요.

소음은 살아보지 않아서 잘모르겠습니다. 저 개인적인 취향이 압구정이나 청담동이기 때문에 동네는 고급스러워보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명품거리..깨끗하고 멋스럽잖아요.

결국 구입을 안한건 해당집을 볼수도 없을뿐더러 결정적으로는 지대가 너무 높다는 이유였습니다. 아이들이 등하교길에 오르내려야하잖아요. 게다가 눈이라도 많이오면..또.

제가 올라간쪽은 청담천주교회쪽 길로 두서너번 올라가봤는데 다른쪽 길은 더 가파르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도 청담고로 가기쉽고... 참 그리구 청담역입구까지의 거리는 비교적 가깝지만 청담역에 들어가서도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꽤 걸어야 합니다. 지하철입구부터 승강장까지의 거리가 꽤 되던걸요.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았는데요. 청담공원아파트구입에 염두를 두고 계신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