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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대책 약발인가?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시장이 잔뜩 움츠렸다. 6억 원 이상 주택의 담보대출이 대폭 축소되면서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매수문의가 감소하는 등, 시장이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띠었다. 그러나 일반 아파트를 재료로 양천구, 용산구 등은 강세를 나타내며 대책에도 끄떡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신도시에서는 분당, 평촌에 이어 산본에도 호가를 높인 매물이 속속 등장하면서 일대아파트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43% 상승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주상복합 0.09%, 일반아파트 0.46%, 재건축 0.29% 올랐다. 평형 별로는 중•대형평형이 각각 0.59%, 0.71%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소형 평형(0.24%) 역시 소폭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3주 연속 미끄럼틀
양천구 2.45%, 시세 상승 이끌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 동안 0.61% 올라 지난 주(0.81%)보다 다소 오름폭이 작았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주상복합이 0.31%, 일반아파트 0.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0.32% 상승하는데 그쳐 지난 3월 넷째 주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구별로는 양천구가 지난 주(2.43%)에 이어 2.4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띠었다. 용산구(1.09%), 강남구(0.87%), 강서구(0.76%), 동작구(0.73%), 중구(0.69%) 등도 오름폭을 나타냈다. 노원구(0.06%), 은평구(0.02%), 서대문구(0.02%), 종로구(0.01%)가 보합을 형성한 가운데 도봉구(-0.03%)는 내림폭을 기록했다.

개별 단지 별로는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9단지 45평형이 3억 7,500만 원 가량 오른 14억 5,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는 미성2차 56평형이 2억 2,500만 원 오르면서 15억 2,500만 원에 거래됐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3.30대책 전과 비교해 매수문의가 감소한 편이나 찾아오는 발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오히려 이 지역은 매물이 없어 거래가 형성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곡동 도곡렉슬 43평형은 시세 움직임 없이 19억~20억 원 선에 거래가를 유지하고 있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현재 보합을 형성하고 있으나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편”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송파구에서는 송파동 미성 31평형이 이번 주 500만 원 오른 5억 9,000만 원에 시세가 조정했다. 인근 럭키공인 관계자는 “3.30대책 발표로 주택자금을 대출받기 어려운 매수대기자들이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며 “매도자 역시 양도세 부담 등으로 매물을 거둬들여 거래성사는 힘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도시 아파트 값은 한 주 간 0.9% 올랐다. 평촌이 2.01%로 강세를 나타냈으며 일산도 1.14%의 오름폭을 형성했다. 산본(0.91%), 분당(0.65%), 중동(0.08%)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분당신도시 정자동 정든우성 58평형이 1억 2,500만 원 상승한 10억 5,000만 원에, 37평형이 9,000만 원 오른 7억 원에 각각 거래됐다. 일산에서는 주엽동 강선우성 49평형이 1억 5,500만 원 오른 7억 5,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평촌신도시에서는 귀인동 꿈동아 38평형이 이번 주 3,500만 원 오른 5억 7,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귀인동 일대는 학군이 좋아 전통적으로 찾는 사람이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산본신도시 수리동 수리한양 36평형도 같은 기간 4,500만 원 상승한 3억 7,000만 원에, 55평형이 4,000만 원 상향 조정된 6억 원에 각각 거래가를 형성했다. 인근 J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은 분당, 평촌 일대 집값에 영향을 받는 편”이라며 “산본 역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물을 회수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경기도는 0.45% 상승했다. 양평군이 2.7% 상승했으며 하남(1.49%), 군포(1.33%), 용인(0.92%), 안양(0.79%), 김포(0.73%), 광주(0.65%), 과천(0.58%) 등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개별 아파트별로는 용인 풍덕천동 삼성래미안 5차 59평형이 1억 1,000만 원 가량 상승한 8억 2,500만 원에 거래가를 형성했다. 죽전동 현대홈타운 6차 46평형 역시 7,500만 원 올라 6억 5,000만 원에 매매됐다. 한편 하남시 신장동 에코타운은 인근 풍산지구 후광을 업고 39평형 거래가가 4억 9,000만 원으로 조정되면서 5,5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광역시는 한 주 간 0.02% 올랐다. 울산(0.23%), 대구(0.03%), 광주(0.03%) 등은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부산(-0.04%), 대전(-0.07%)은 내림폭을 형성했다.





전국 전셋값은 0.13% 상승
이촌1동 삼성리버스위트 51평형 7,500만 원↑

이번 주 전국 전셋값은 0.13% 올랐다. 평형 별로는 대형 평형이 0.15% 상승한 가운데 중형 평형 0.11%, 소형 평형 0.14%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는 0.21 % 상승했다. 평형 별로는 대형 평형이 0.23% 올랐으며 중형평형과 소형평형이 각각 0.19%, 0.2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1.3%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형성했다. 강북구(0.96%), 동작구(0.56%), 강서구(0.52%), 양천구(0.39%), 도봉구(0.39%), 등도 오름폭을 나타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용산구 이촌1동 삼성리버스위트 51평형이 한 주 간 7,500만 원 상승한 6억 6,500만 원에 세입자를 맞았다.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쉐르빌 67평형은 같은 기간 동안 6,000만 원 상승한 3억 7,500만 원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강서구 염창동 벽산늘푸른 31평형은 이번주 2,000만 원 상승한 1억 2,000만 원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신도시는 한 주간 0.12% 상승했다. 산본이 0.46% 상승하며 신도시 전셋값을 이끌었으며 일산(0.41%), 중동(0.15%), 평촌(0.13%)이 뒤를 이었다. 한편 분당은 -0.13%로 내림폭를 나타했다.

일산에서는 마두동 강촌훼미리 59평형 전세가는 이번 주 6,000만 원 상승한 2억 7,000만 원에 형성됐다. 산본 궁내동 백두극동 42평형 전셋값 역시 같은 기간 3,500만 원 오른 2억 2,500만 원 선으로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