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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대치동에 살면서 고속터미널 앞을 지날 때면 반포쇼핑 상가 위로 보이는 4차와 6차 아파트를 보면 다소 답답한 느낌이들곤 하였어요.
결혼을 하여 잠원동으로 이사를 온 후에는 이 곳의 생활에 매우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한강 쪽으로 가까와지면 도시의 시끄러움이 사라지고 시골로 들어오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기분은 압구정동의 구현대와 한양아파트에서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현대와 과거가 같이 있는 동네로, 비록 오래된 단지들이지만 아름들이 나무들은 12층 아파트를 덮을 정도의 높이까지 자라 어떨 때는 그 무게감에 숙연할 때도 있어요.
주위의 환경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많이 말씀하셔서 생략하고요...
어제 우연히 벚꽃나무를 보니 꽃망울이 피고 있더군요.
잠원동은 창경궁이나 여의도에 갈 필요없을 정도로 장관을 이룹니다.
지금도 이 곳으로 이사온 것에 대해 만족을 하고 있고, 그렇게 드러내지 않는 겸손한 이웃들과 함께 생활하게되어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양도소득세가 많이 나와 잘난 정부 덕분에 이사도 마음대로 못 하지만 자식들에 이 곳의 풍요로움을 계속 누리게하고 싶습니다.
최근 이 곳 게시판에 글을 남기곤하느데 평범한 소재로 이야기할 수 있어 참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