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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걱정입니다. 태풍의 진원지는 동남 아시아지만 다시 부동산 폭풍이
판교 경쟁율로 시작해서 5월이면 목동아파트에도 예외없이 엄청난 위력
으로 가격 폭등 현상이 현실화 될것을 감히 예언합니다.

거두절미하고 현재 목동에서 아파트 구입을 망설이는 분이라면 5월전에
과감하게 아파트 구입하실 것을 강력하게 권유드립니다.

(저는 부동산업자도 아니므로 오해 없이 읽어 주세요. 오히려 큰 평형
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져 가는 억울한 사람입니다.)

먼저, 판교는 일반분양이 3월에 5900가구 8월에는 6800가구입니다.
3월 물량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들 가구의 평균 계약금이
7500만원선입니다.

다시 말해 계약금 총액은 4,400억원(=7,500*5,900)이지만 경쟁율이
30:1이라면 참가한 계약총액은 13조2000억원(=7,500*5,900*30)입니다.
그 규모가 참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들 중에서 30명 중에 1명만 당첨된다는거죠.

그 나머지 3월 탈락자의 자금 12조 7600억원이 어디로 갈까요 ?
또한, 8월의 경우도 동일하다는 가정이면 8월 탈락자의 자금 14조7900억
원은 또 어디로 갈까요? 그리고 경쟁율이 소박하게 30:1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그럼, 왜 그 탈락 자금이 일반 아파트로 온다고 생각하냐구요?

봅시다. 판교로 선택한 것은 우선 당첨시 10년후 큰 시세차익이 있으나,
10년후의 이익실현에 대한 꿈보다 중요한 건 중상층 대열에 진입하여
누구든지 인정하는 주거지 인기 순위 1,2,3위안에 판교가 있기 때문
입니다. 그에 따라서 이익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니까요.

탈락자라면 물론, 8월도 기약하고 내년도 기약하며 희망을 갖고자 스스로
를 위안하겠지요.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가수요 라는 군중 심리가 엄존하
는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상태로는 그렇게 스스로를 인내하며 판교 짝사랑
을 배짱좋게 계속할 수 있을까요?

불과 한 두달사이에 상상을 초월하게 폭등한 인기 주거지역을 그들이
모르고 있을까요? 그들이 계속 떨어지는 짝사랑을 해도 인기지역의
아파트값이 오르지 않고 기다리며 탈락자들에게 매수기회를 줄까요?

걱정입니다. 그들의 불안 심리가 가중될수록 과거의 어떤 때와도 비교
할 수 없는 위력으로 "스나미"로 재 탄생될 겁니다. 저도 돈이 없으니 큰
평수로 늘려 갈 수도 없고 가만히 앉아서 당하게 될거 같아요.

특히나, 요즘 뜨고 있는 양천구 목동이나, 기존의 강남지역 주민에게는
결코, 행복이 아닙니다. 집중 폭격을 당할 것이고 신문에 자주 오르고
정부는 또 무슨무슨 규제책을 또 내놓을 겁니다.

아무튼, 지금 이 순간에도 집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분이
계시면 특히, 인기지역을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더 이상 망설이지 마세요.

딱하긴 합니다. 이미 한참오른 걸 사라고 권유하는 저나 집을 사실분이
나... 이상한 나라에 살 때는 머리라도 잘 돌아가야 하니 어쩜니까?

부디, 리플 사양입니다. 좋은거든 나쁜거든...
이런 글을 올려야 하는 우울한 마음과 다르게 창밖 햇살은 너무도 좋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