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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서 인근 서초구 반포동과 방배동 일대의 주거단지들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뜨고 있다.
30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1998년부터 시행된 반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31일 마무리되면서 주변 아파트단지들의 수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복원되기 이전 반포천은 집값을 떨어뜨리는 노천 하수구에 불과했으나 이번 복원공사로 수질이 1급수로 개선되고 수위도 15cm나 상승하는 등 반듯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됐기 때문이다.

반포천 복원에 따른 수혜대상은 작년 10월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인가에 따라 철거가 진행 중인 반포 주공2단지가 꼽힌다.

이곳은 전체 2444가구의 대단지인 데다 이번 반포천 복원이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 단지는 작지만 반포천 인근의 중대형 평형 단지들도 생태하천 복원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0평형대 이상으로만 구성된 반포동 궁전아파트,방배동 동부센트레빌 등이 주목을 끌 전망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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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천이 깨끗한 자연하천으로 거듭난다.
30일 서초구는 반포천에 맑은 물을 추가 방류하는 ‘반포천 새물맞이 행사’를 팔레스호텔 앞에서 31일 갖는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98년 ‘반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계획을 세워 반포천 복원에 착수했다. 먼저 강남성모병원~반포빗물펌프장 구간 하천 바닥에 분류 하수관을 매설, 생활하수는 따로 하수처리장으로 빼내 생활하수로 인한 하천 오염과 악취 문제를 해결했다.

이어 수량 부족으로 건천화한 반포천을 복원하기 위해 인근 지하수를 매일 3700여t 정도 반포천에 흘려보냈다. 또 한강 동작대교 인근의 지하수를 매일 6000t 정도 끌어올려 반포동 팔레스호텔 앞에서 방류하는 공사를 이달 마쳤다.

박성중 부구청장은 “이러한 노력 덕에 반포천 수위가 높아지고 수질도 종전 2급수에서 1급수로 개선됐다”며 “소금쟁이 물달팽이 실지렁이가 돌아오고 갈대와 갯버들이 뿌리를 내리는 등 빠른 속도로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