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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富의 지도가 바뀐다◆

비강남권역에서는 양천구 목동이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동네로 꼽혔다.
목동 보유 자산은 15조4930억원, 신정동은 14조3371억원으로 집계돼 각각 서울시 전체 순위 5위와 8위를 차지했다.

양천구는 교육여건, 백화점ㆍ공원 등 풍부한 편의시설 등을 바탕으로 중산층 거주 지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특히 목동과 신정동은 부동산 자산가치가 각각 13조7413억원, 13조5563억원으로 집 계돼 강남권을 넘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규제에 따라 중대형 평형 가격이 급등해 평당 3500만원을 넘어선 데다 목동 하이페리온 목동파라곤 등 고급 오피스텔에 늘면서 자산 규모가 훌쩍 늘어난 것으 로 분석됐다.

또 목동과 신정동은 소득수준이 중상위 이상인 중산층 밀집지역답게 예금자산도 각 각 8172억원, 7809억원에 달했다.
곽창석 부동산페스트전무는 "강남권과 김포공항을 잇는 지하철 9호선 개통, 전반적 인 교육여건 개선 등으로 강서권역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계동(10조4665억원) 봉천동(7조958억원) 창동(6조8119억원) 등 노원ㆍ관악구 소 재 행정동 자산 규모도 상위 30위권에 포함됐다.
이 지역은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인구가 밀집되다 보니 자산 규모 총합계가 큰 것 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상계동 인구 수는 24만9650명, 봉천동은 24만4846명, 창동은 14만251명이다 . 자산 규모가 큰 강남권역 대치동(8만9148명) 도곡동(4만5886명) 압구정동(3만381 명) 등에 비해 월등히 큰 수치.
중계동이 급부상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중계동 가구당 자산 규모는 1억5856만원으로 주변 지역인 상계동(1억1947만원) 창 동(1억3805만원) 방학동(9688만원)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중계동에 고급 학원가가 밀집함에 따라 교육여건이 급속히 개선되면서 중산층 가구들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 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기획취재팀 ＝ 한예경 금융부(팀장) / 이효정 기자 / 문일호 기자 / 정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