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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8월 22일자 기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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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상현·신봉 "간만에 빛보네"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상현동과 신봉동 일대의 아파트가 오랜만에 '빛'을 보고 있다. 이 일대 아파트는 공급 과잉과 만성적인 교통난, 마구잡이 개발에 따른 주거환경 악화 등으로 인근 죽전이나 구성 등지보다 아파트 값이 낮게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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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죽전지구 30평형대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평당 8백만원을 훌쩍 넘어선 반면 상현동 일대의 기존 아파트는 싸게는 평당 5백만원대에도 살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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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정부가 서울 양재~영덕간 고속화도로와 분당~양재간 전철노선을 내년에 착공키로 한 데다 지하철 분당선 연장선이 수지로 들어온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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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상현동과 신봉동의 30평형대 기존 아파트와 분양권 매매값이 최근 한달 동안 5백만~1천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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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유니에셋 진흥공인 관계자는 "지하철 연장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악재들이 차츰 해결될 조짐을 보이면서 매물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용인의 다른 곳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된 데다 재료가 현실화하고 있어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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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동 쌍용1차 32평형은 지난달 말보다 1천만원 오른 평균 2억2천만원에 호가되고 있으며, 현대 홈타운 2단지 24평형도 한 달만에 5백만원 올라 1억3천5백만~1억5천만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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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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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1 17:2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