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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누르니 목동·용산이 뛰네

[문화일보 2006-03-07 14:44]


(::‘풍선효과’ 영향… 1주새 44평형 아파트 1억 가까이 올라:: ) 강남을 누르자 풍선효과로 부풀어오르던 목동과 용산의 아파트 가격이 폭발 일보직전이다.
국민은행은 7일 지난 한주간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를 양천구 목 동 금호1차 아파트로 꼽았다. 이 아파트 44평형은 한주간 18%인 9420만원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일 반 아파트 가격이 1억원씩 오르는 것은 지난해 8·31대책 이후 보기드문 현상이다.

또 최근 1개월간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로는 용산구 이촌동 동부 아파트(18.8%)였다. 또 1~10위까지 강남 재건축 아파트 3곳을 제 외하면 목동 6곳, 이촌동 1곳으로 집계됐다.

3개월과 6개월간 상승률 통계도 마찬가지다. 목동 가든스위트는 8·31대책이후 6개월 동안 36.2%가 상승해 서울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뛴 아파트로 기록됐다. 이밖에 부영그린타운(24.2%), 목동 13단지(23.7.8%), 5단지(21.0%)도 높게 올랐다. 이촌동 아파트는 지난해말부터 급격히 올라 6개월간 상승률 순위에는 오르지 못 했지만 3개월간 순위에는 10위권, 1개월간 순위에서는 1위에 올 랐다.

이들 지역의 가격이 이렇게 급등하자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호가 가 뛰는 등 지난해초 강남 아파트의 가격불안 때와 비슷한 조짐 도 나타나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목동 등의 가격이 뛰는 것은 8 ·31대책으로 다주택 소유자들이 ‘쓸만한’ 아파트로 몰리면서 나타나는 차별화 현상”이라며 “강남에 비해 저평가됐던 목동과 이촌동의 가격상승은 상암동 등 새로운 구심점이 자리잡을 때까 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은중기자 jungk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