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님의 지인되시는 분의 입장을 충분히 격어본 저는
공감이 많이 됩니다.

3년 전 지방에서 살면서 인터넷을 통해 시세를 짐작만 하고
막상 구입할려고 서울에 날 잡아서 올라왔더니
매물 가격보다 5천만원은 더 쥐어줘야 된다는 사실에
속는 기분, 촌사람이라고 무시당하는 기분,
이루 말 할 수 없었어요.

게다가 찜해 둔 물건이 있었는데
다음 날 부동산에서 연락오길
"그 물건 나갔어요."
라며 또 500만원이 더 붙은 매물을 권했어요.

잘 모르니깐 속인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친정 식구들의 만류속에도 그냥 최고가에 샀었는데
3년간 살면서 흐름을 보니
좀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인터넷에 올라온 물건들은
진짜도 있지만 팔린 물건들도 시세 업데이트해서
올리는 경우도 많다는 점.

매물 가격은 최고가격과 최저 가격을 뺀 나머지 가격이
대충 시세가 된다는 점.

매물이 많지 않다는 부동산의 말은 어느 정도 사실이라는 점.

수요자가 의외로 많아서
좀은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라는 점.

그래서 지금은 가격이 너무 올라있지만
조정기에 접어들었을 때(그 때가 언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사야겠다는 마음을 가지시고
좀 비싸게 줬다 싶어도 가감하게 사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옛날에는 얼마였었는데, 그 때 그 가격에도 안샀는데 지금
이만큼이나 주고 사야 하다니... 혹은 이웃의 누구는 얼마에 샀는데
내가 똑 같은 평수를 이 가격에 사야 하다니....
하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을 많이 보는데
결국 집을 장만 못하시더라구요.

좀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