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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 이어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광교신도시 341만평에 대한 토지보상이 오는 5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사업비는 토지보상비 증가로 당초 8조4천억원 수준에서 9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분양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경기도와 지방공사에 따르면 최근 광교신도시 341만평에 대한 토지조사를 끝낸 데 이어 지장물조사와 감정평가를 거쳐 오는 5월부터 보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토지조사결과, 보상토지는 밭 150만㎡, 전 200만㎡, 대지 68만㎡, 임야 458만㎡, 기타 252만㎡ 등 1천128만㎡(341만8천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들 토지와 지장물 보상에 3조7천억원을 비롯, 전체 사업비 규모가 8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업비 규모는 최근의 지가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상비 규모에 따라 9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최대한 사업일정을 당기기로 하고, 오는 9월께 선수공급에 들어간 뒤 내년 상반기 중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광교신도시에 대한 실시계획도 올해 말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도가 이렇게 분양시기를 앞당기려는 것은 토지 및 지장물 보상에만 4조원 가까이 소요돼 기채발행에 따른 이자비용만 매일 6억~7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감정평가결과에 따라 보상비가 어느 정도 늘어날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비 대부분을 기채로 발행하는 상황이어서 가급적 추진일정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는 판교와 달리 개발이익을 남기지 않고 기반시설에 대부분 투입한다는 방침이지만 보상비가 4조원을 넘어서게 될 경우, 판교수준의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보다 2배 이상 보상비가 늘어난 판교신도시의 경우, 보상비가 2조5천억원 수준이지만 광교신도시는 이보다 1조5천억원이나 많아 분양가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