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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100층빌딩 들어선다


[매일경제 2006-02-02 07:28:18]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100층 높이 초고층 복합빌딩이 들어선다.
경제자유구역 내에 아시아 트레이드 타워(65층), 주상복합빌딩(64층) 등 60여 층짜리 건물 건립이 진행되고 있지만 100층 빌딩 건립 계획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 100층 건축물 시대가 본격화하고 스카이라인도 한층 다채로워질것으로 전망된다.

1일 재정경제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업무단지 인근 매립지역에 100층 규모 초고층 빌딩을 세우기 위해 비공개 입찰을 진행했으며 아시아계와 미국계 등 외국 개발사업자 3곳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제청은 3월께 업체 한 곳을 선정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연내에 본계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100층 복합빌딩은 현재 매립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송도지구 내 5ㆍ7공구(198만평 규모)나 6ㆍ8공구(192만평 규모)에 들어서며 2012년 완공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빌딩에는 장기투숙객용 호텔, 사무실 등 각종 업무시설, 백화점 등 상업시설이들어설 예정이다.

윤석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은 "세계적인 국제업무도시로 발전하려면 한국을대표하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며 두바이 상하이 싱가포르와 경쟁하려면 60층 이상 빌딩 10여 개는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와 인천시는 2014년까지 송도 내에 고층빌딩 60여 개를 세워 오피스타운을구성할 계획이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에 건립되는 아시아 트레이드 타워는 실시계획 승인과 건축물인가를 마쳤으며 2월 말 착공돼 2009년 말 완공된다.

또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최첨단 기능을 갖춘 65층 규모 유엔센터빌딩을 2013년까지 건립해 유엔 관련 기구와 국제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사업구상을 밝혔다.

한편 경제자유구역은 아니지만 대우자동차판매가 105층 규모 국제금융센터를 회사가 소유한 송도 용지에 세우는 방안을 2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다.

[황인혁 기자 / 김대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