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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우선 결론적으로 이런 논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좀 한심스럽습니다.
우리 차분하게 생각해봅시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다 고유의 이름이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이름을 바꾸지도 않고, 쉽게 바꿀 수도 없습니다. 법원의 판결이 있어야 이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 이름 속에는 자기의 고유성과 정체성과 자존심이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센텀시티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한화, 대주, 대림 등등의 아파트들이 센텀을 넣어 개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변경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짐작컨대 센텀을 넣으므로서 아파트의 name value를 높이기 위한 image making같습니다.

그런 논리로 보면 수영강 건너 협성르네상스, 민락동 현대아파트 등이 훨씬 센텀시티가 가깝습니다. 그들이 오히려 이름을 센텀르네상스, 센텀현대아파트로 개칭해야 옳습니다. 그런데 협성과 현대 아파트들은 이런 얄팍한 image making하지 않습니다.

님,
며칠 뒤 센텀파크 1단지 입주시작합니다.껍데기에 불과한 이름으로 아파트의 위상을 높일려고 하지말고, 직접 와서 본 뒤 센텀파크 아파트 시설이나 조경이나 관리운영이나 동호회 운영수준 등등을 벤쳐마킹하는 것이 순리에 맞는 것이 아닐까요?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다른 아파트들이 자신의 아파트 앞에 센텀을 넣는들 어쩌겠습니까만은 장사 좀 된다고 소문나니 쭉 달아붙어 동업 장사를 벌이는 듯합니다. 한화도 나름대로 멋지고, 대림도 나름대로 특색이 있고, 대주도 나름대로 다 깔끔합니다. 센텀파크와 더불어 살기좋은 수영강변 아파트 타운을 같이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