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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길라잡이]

7만가구 건설 송도신도시 투자1순위

[매일경제 2006-01-25 14:02:01]

◆중개업소 현장 리포트 (12) 인천◆8ㆍ31 부동산대책 후속 입법이 마무리됨에 따라 부동산 투기는 정말 어려워진것 같다.
하지만 실수요자로서는 집값이 안정돼 내집을 마련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그 동안 소외됐던 인천지역은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주안지구, 구월ㆍ간석지구, 논현지구 등에서 대규모 신축 또는 재건축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설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로 장ㆍ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인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역시 송도국제도시다.
현재 포스코 금호 현대 풍림 등 대형 건설사들이 주상복합 등을 포함해 7만여가구, 18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정부와 인천시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업무용 빌딩, 외국인 학교ㆍ의료시설, 국제업무지원 시설, 골프장, 첨단바이오단지, 대학촌, 인천지하철 연장선 등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요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곳에서 이미 분양된 풍림아이원과 포스코 더샾 30평형은 분양가에서 프리미엄(웃돈)이 1억3000만~1억5000만원 정도 붙어 3억3000만~3억5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에선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을 회수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주변 상업시설과 교통시설 건설이 늦어지고 있어 현재 실거주하고 있는입주민 생활여건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앞으로 3년 후 주거여건은 최상 조건을 갖출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ㆍ퇴근이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주안2ㆍ3지구 재건축지역에서는 '더 월드 스테이트'(풍림ㆍ벽산) 3160가구가 2008년 상반기 입주 예정으로 건설되고 있다.
이 지역은 국철 1호선 간석역이 2~3분 거리로 역세권에 위치해 서울로 출ㆍ퇴근하기 용이하고 구도심권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겠지만 투자 효과는 기대하기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구도심권 도로망이 확충되지 않은 상태로 입주가 이뤄지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구월ㆍ간석 재건축지역에서는 현대 롯데 삼성 GS 등 대형 건설사들이 2006~2008년 입주 목표로 아파트를 짓고 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좋고 인천시청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길병원 문화회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이미 입주한 금호어울림 등을 포함해 1만3000여 가구 매머드급 단지가형성돼 교통문제가 염려된다.

논현지구에는 인천도시개발공사 웰카운티를 비롯해 주공 뜨란채, 신일 해피트리, 신영 지웰, 한화 꿈에그린 등 1만여 가구 대규모 단지가 들어선다.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인접한 신규 분양지역으로 수도권 서부지역 개발 가능성을 고려하면 투자 효과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남동공단 인접지역임을 감안한다면 다른 곳에 비해 공해 문제 등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지역별 장ㆍ단점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송도국제도시가 당장 실거주는 불편하겠으나 투자유망지역으로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
반면 실거주 면에서는 주안지구와 구월ㆍ간석지구가 최적 여건을 제공하고 있으나 교통혼잡이라는 단점 보안이 시급하다.

논현지구는 서울 중심 생활권역이 아닌 경기 남부권과 지방 행정도시로 도로연계가 뛰어나고 저렴한 분양가와 지속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이전 부동산 흐름이 분양 이후 시세차익을 노리는 단기투자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5년 이상 장기적인 투자를 권하고 싶다.

[김정수 대표 미래공인중개사무소]<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