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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번 목동 11/12단지 리모델링을 찬성한다고 의견을 밝힌 11단주 소유주입니다. 내년에는 리모델링 관련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렸으면 합니다.


[펌] 아파트 리모델링, 출발이 다르면 프리미엄도 다르다.’

2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의 아파트 재건축 규제강화로 리모델링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미 리모델링을 마친 일부 입주아파트는 프리미엄 측면에서 리모델링 효과가 거의 없는 데 비해 최근 새로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는 가격이 급등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준공단지, 리모델링 효과 ‘미미’

오는 12월 입주 예정으로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로얄맨션아파트는 현재 호가기준으로 58평형(기존 47평형)은 9억5000만∼10억원선이다. 리모델링 공사 전 이 아파트의 가격은 7억5000만원 수준으로 리모델링 공사 후 가격이 2억5000만원 정도 올랐다.

그러나 이 아파트 입주자가 리모델링에 들인 비용은 2억5000만∼2억6000만원 수준. 리모델링에 따른 프리미엄 효과는 사실상 ‘제로’다.

단지 인근 L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경기가 시원치 않은 데다 리모델링후 주차장은 지하 1,2층 기계식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기대에 못미치고 평면구성이 발코니 확장 외에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매수자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1호인 서울 마포구 용강동 S아파트 1, 2동(60가구) 22평형은 일부 급매물의 경우 아직 리모델링을 하지 않은 3∼7동의 18평형과 거의 비슷한 1억6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정작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리모델링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가가 2억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2003년 말 입주 후에는 가격이 들쑥날쑥거리며 리모델링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

■리모델링 초기 아파트 가격 ‘쑥쑥’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거나 이미 입주한 리모델링 아파트단지가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올해로 입주 19년차를 맞이해 리모델링이 시작되고 있는 주요 아파트 단지들은 최근 가격상승이 두드러져 대조적이다.

이미 리모델링이 완료된 아파트와 달리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개정 주택법 시행령을 적용받아 9월 이후엔 입주 후 20년이 경과된 아파트 단지들은 평형에 관계없이 전용면적의 30%까지 증축이 가능하고 지상 1층에 필로티 공법을 적용해 주차장, 휴게실 등 다양한 편익시설로 변경하면 층수도 1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건축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13일부터 시행된 새 주택법 시행령과 11월 말께로 앞당겨 시행하게 되는 발코니 확장 허용은 아파트 리모델링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함께 친환경적 설계가 가능한 필로티 공법도 새로운 리모델링의 모델로 정착돼 다양한 리모델링 설계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주요 지역에서 리모델링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1차, 성동구 응봉동 대림1차, 성동구 옥수동 극동아파트 등이다. 성동구 응봉동 대림1차는 이달 중 리모델링추진위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며 시공사로는 대림산업과 GS건설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응봉동 대림1차는 7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평형별로 3500만∼1억7000만원가량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1차도 리모델링에 적극적이다. 단지 전체가 단일 평형이어서 여러 평형으로 이뤄진 단지에 비해 리모델링 추진이 쉽다. 가구수도 많아 리모델링에 대한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기대감으로 인해 34평형은 올 초보다 2억원 이상 오른 6억95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입주한 지 20년이상 됐지만 여러 여건으로 재건축이 어려운 단지는 리모델링으로 추진할 경우 최대 30%까지 증축이 가능하고 필로티 공법 등을 적용해 다양한 설계 등이 용이해 지금까지 리모델링 추진아파트와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해 리모델링 효과가 기입주 단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