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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나요?
음...다시 한번 읽어보니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산본 사시는 분들이 불쾌하셨을 수도 있을것같네요..그랬다면 죄송..

하지만 여전히 남는 의문은 하나.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살아본 사람은 자기가 살아본 주관적 경험에 의해 도시를 평가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렸을때는 강원도 삼척에서(탄광촌이죠)
중학교때부터는 청주에서
첫직장생활때는 서울 잠실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산본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2001년부터는 평촌에서 살았구요

모든 도시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가 돌지만 주관적 경험으로밖에 도시를 판단할 수 밖에 없는 것같습니다. 일테면, 객관적으로 청주는 교육의 도시, 깨끗한 도시라고 말들하지만 주관적으로 판단할때 작은도시, 차는 많은데 거리는 좁은 도시 등 나쁜 점은 수십가지 열거할 수 있거든요.

그런 객관적인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들을 이런 사이트들을 통해 개인이 발견하는 주관적 견해나 사실들로 미루어 판단해서 결정지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본과 평촌도 마찬가지죠..
전 산본에서도 살았고, 평촌에서도 살았는데요
산본의 장점도 많이 봤고, 단점도 많이 느꼈습니다. 최근에 와이프가 산본다녀와서 하는 소릴 듣고 단지별로 차이가 많이 나는구나 하고 생각했죠.
평촌도 남들은 어쩌구저쩌구 말들하는데 나름대로 주관적으로는 괜찮은것같더라구요.

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글을 썼던 건 아니구요..절대로.. 쓰다보니 제 주관적 경험에 많이 치우치다보니 그랬던것같습니다. 이해를 바랍니다.. 허긴 님처럼 저도 글쓰면서 내가 평촌을 이렇게 맘에 들어하나? 하고 생각하게 됐다니까요~~~

준거 집단과 소속 집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산본에 살면서 얼른 서울로 가야지 혹은 얼른 다른데로 가야지 하다보니(살곳이 아니라 잠시 지나가는곳으로 생각했기때문에) 정을 못붙인 까닭도 있는 것같습니다. 소속과 준거가 달랐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준거와 소속이 비슷하다보니 갈등이 적고 좋은 것만 보려하고 나쁜것은 무시하거나 대체하려하는 생각도 작용하는것같네요. 결론은 현재 사는 곳에 마음을 두어야 좋은 것이 보이고, 이해하게 되고 뭐 그렇게 된다는 것이겠죠???
이말은....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다르니라...라는 말같을 수도 있을것같네요..
사는 곳을 사랑하는 것이 만족의 첫걸음이라는 말이겠죠?

쓰다보니 또 길어졌네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비피해 입지 마시고요..비가 무섭게 오더라구요~~천둥, 번개, 폭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