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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뉴타운사업 속도 낸다 
 
정부와 정치권, 서울시가 강북 뉴타운 사업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경 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 방안이 시행되기 위해선 국회와 서울시 의회 통과가 필요하지만 모두 뉴타운 내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요건을 완화시켜 속도를 내 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뉴타운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 을 것으로 보여 이해관계자는 물론 주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뉴타운 규제 완화안 봇물 
＝뉴타운 사업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안은 △재개 발 주택의 중대형 아파트 비중 확대 △고층건물 허용 △조합설립 요건 완화 등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강병호 서울시 뉴타운총괄반장은 "정부와 여야, 서울시 모두 뉴타운 사업 촉진 을 위한 규제 완화라는 같은 방향을 잡고 있다"며 "이달 말 발표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뉴타운 관련 방안이 포함되더라도 이 같은 방향에 큰 변함이 없 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뉴타운특별법'을 정부에 제의한 데 이어 최근 재개발단지 의 분양주택을 중대형 위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건교부에 건의했다. 

서울시는 재개발 이후 분양주택의 평형별 비중을 △26평형 이하 20%(현행 40%) △26평형 초과~33평형 이하 40%(현행 40%) △33평형 초과~45평형 이하 40%(현 행 20%)로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한 것. 이는 서울 시내 재건축과 같은 수준이다 . 서울시는 또 2종 일반주거지역의 건축물 층수 기준을 '평균 층수' 개념으로 전 환해 사실상 층수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 고했다. 

이전에는 2종 일반주거지역에 최고 7층 또는 12층까지만 지을 수 있었 지만 앞으로는 평균 층수가 7층 또는 12층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20층 안팎의 고층건물도 지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뉴타운 내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의 조합설립 요건을 완화하는 안이 다음달 정기 국회에 상정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뉴타운본부 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이 뉴타운 사업의 조합설립 요건을 기 존 '조합원 80% 이상 동의'에서 '조합원 과반수ㆍ면적 3분의 2 이상 동의'로 완화하는 방안을 상정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재개발 예정구역 주목 

＝이처럼 강북 개발안이 힘을 얻으면서 관련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작년 서울시가 발표한 재개발 대상지역은 모두 299개 구역이다. 

재개발에 관심 있는 수요자라면 이 중 대지면적이 커서 단지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구역 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이 건립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개발 구역은 총 31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현뉴타운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예상되는 아현3구역(5000여 가구)을 비롯해 금호역 바로 앞에 위치한 옥수13구역(2000여 가구), 

뉴타운 개발이 가장 가시 화된 길음뉴타운에 속한 길음8구역(1600여 가구), 탁월한 한강 조망이 장점인 한남1구역(1400여 가구), 9호선 개통 수혜가 예상되는 흑석6구역(1000여 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재개발 투자는 대표적인 '고위험 고수익' 상품으로 불리는 만큼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수적이다.
투자 전 입지여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예상 건립 가구 수보다 조합원 수가 많지 않은지도 살펴야 한다.
실수요자라면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사업승인을 앞둔 곳을 매입하는 것이 안정적이나 사업 초기보다 부담 금액은 높다는 사실을 감 안해야 한다.
이 밖에도 조합원간 내분은 없는지, 매입할 지분의 평가액이 높게 나올 수 있 는지, 청산될 지분은 아닌지 등을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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