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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길음 래미안 3차 조합원입니다. 보통 사람들처럼 저역시 집을 고를 때 고민을 많이 했더랬지요.
올 4월 20평대 아파트를 보러 다니다가 래미안 3차에 자금 여력 부족함에도 질러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길음 뉴타운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웠죠.
그리고 이런 글 쓴다고 대우 푸르지오 분들은 화내시지 말았으면 합니다.
제가 래미안 계약할 때 대우 대림은 입주 시기였지요.
두군데 다 좋다 여기지만 그래도 자금 여력 부족하면서도 래미안을 선택했다면 저로선 래미안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 것이니까요.

일단 길음의 장점은 뉴타운 사업이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는 시범 뉴타운 지역이란 점입니다.

특히 삼성, 대림, 대우 등 굴지의 유명 건설업체들이 모여 아파트촌을 형성하여 자체로 깔끔히 정비된 주거 공간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산이 근처에 있고 도심 근접성이 보장되며 교육 특구란 슬로우건을 서울시가 내세웠던 적이 있듯 교육적 지원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단점을 본다면 교통편이 안좋은 편입니다.
자가용으로 다니는 사람들은 별로 좋아할 수 없는 교통 여건입니다.
길음역을 경유하는 4호선은 이미 강북 사람들로 메워져 올 때나 갈때 앉아 가기도 쉽지만은 않죠.
그리고 미아리 집창촌의 철거도 조속히 이뤄져야 할 부분입니다.

다음으로 아파트 단지별로 언급을 하겠습니다.
이 부분이 대우 분들과 견해차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우는 들러 보니 정말 잘 지었더군요.
서비스 공간도 충분히 뽑아 같은 평형대치고는 서울에서 상당히 넓고 쾌적한 편입니다.
제 개인적 욕심으론 래미안 3차를 대우같이 짓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상'에 걸맞게 조경도 잘 되어 있고 주민들의 아파트 사랑 의지도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대우 사람들이 자랑하듯 북한산 조망권이라든가, 등산로, 공기의 쾌적성 등은 강력한 경쟁력이라 보입니다.

그러나 대우의 한계는 역에서 많이 멀고 비탈길이란 점입니다.
대우 단지를 다녀 보고는 비탈길이란 것이 이렇게 불편하구나 싶고 겨울철엔 미끄럽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애들 놀기에도 위험해 보이고,그리고 웬지 아파트 단지가 어두워 보이는 건 저만의 주관일까요?
게다가 마지막까지 기대했던 경전철 수혜는 물건너간 듯 보이더군요.
가슴아픈 일입니다.

그에 비해 대림은 비탈이 덜한 편이고 대우에 비해 단지가 환하게 느껴집니다.
조경이나 아파트 자체는 대우만 못한 것같은데 제 주관적 판단입니다.
길음의 랜드마크에 대해 논란이 있으나 입지적으론 래미안 3차라 봅니다.
래미안 1, 2차와는 이미 가격 역전이 되었고 4차와도 입지 우세가 예상됩니다.
4차의 장점은 1600 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된다는 점과 학교부지가 있다는 점 등이겠지만 래미안 3차도 거의 1000가구이며, 길음에서 유일한 평지입니다.
물론 대림이나 다른 단지들도 자기네가 평지라고는 하나 제가 보기엔 어거지라 보입니다.
래미안 3차가 평평한 평지이며 새로 들어설 롯데 주상복합과의 인접성이라든가 도로와 관계 및 역세권적 측면 등을 본다면 길음뉴타운의 랜드마크가 확신됩니다.
그리고 예상되는 학원가 유치시에도 3차는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거라 여겨지고요.

그러나 위의 것들은 제가 예상한 3차의 강점들입니다.
그러기에 저도 그런 바탕아래 위의 단지를 선택했겠지요.

그런데 이제부터가 제가 하고픈 말입니다.
사실 래미안 3차가 좋든 대우가 좋든 그것이 중요한 건 아닙니다.
서로 자존심 문제야 있겠지만 길음 래미안 삼성 타운이나, 대림, 대우는 어쩌면 공동체 운명입니다.
삼성 타운만 올라가고 대우, 대림은 정체할리도 없고 그 역도 있을 수 없겠지요?
즉, 같이 발전하는 커뮤너티가 이미 된 거라 봐야 할 겁니다.
그러기에 서로 내가 랜드마크네, 너는 아니네 식으로 헐뜯고 나가면 곤란하리라 보입니다.
같이 도와가며 길음 뉴타운이 향후 가장 살기좋은 곳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위에서 경전철이 물건너 간 것에 마음도 아프고, 대우 분들에게 고맙기도 합니다.
요즘 시세 상승 요소 가운데 무시못할 것이 아니 어쩌면 가장 큰 비중일지도 모르는 부녀회를 비롯한 주민들의 결합이 아닌가 합니다.
강남이 마냥 좋아 가격 올리는 것 아닙니다. 부녀회의 철저한 담합이 가장 큰 이유라 봅니다.
그런데 이미 입주한 래미안 1차나 대림의 경우, 특히 래미안 1차에 대해선 글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래미안 1차의 약점과 한계도 알고는 있습니다만 굳이 적진 않겠습니다.
그나마 대림도 가끔씩 글을 찾을 순 있지만 대단지 치고 그리 많다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우에 대한 글들은 정말 많더군요.
아마도 대우 주민들의 자기 아파트 사랑 정신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 그리고 예상컨데 가장 실입주를 많이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런 노력들이 '대통령상'에 이르는 원동력이 되었을 거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우분들이 노력할 수록 대우만 좋은 것이 아니라 대우 단지 보러 왔다가 대림 계약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래미안 계약하는 사람들도 생기리라 보입니다.

즉 대우분들의 노력으로 길음 뉴타운 전체가 홍보된다고 봅니다. 그러기에 정말 감사하고 고마와합니다.
제가 위에서도 대우분들이 화낼까 걱정한다고 한 것이 래미안이나 대림은 흉을 봐도 응답이 없지요.
그런데 대우는 나름의 반박들을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부동산114나 닥터 아파트 등에서도 우수 동호회로 지정될 정도로 대우 푸르지오 분들의 선전이 놀랍고 반갑기만 합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래미안, 대림에도 퍼져 래미안 글 보고 왔다가 대우 계약하는 분 생기고, 대림 아파트 계약하러 왔다가 대우까지 들러 볼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모두 합심해야 될 부분이 지금 뉴타운 특별법을 서울시가 내놓은 이면엔 서울시 나름의 고민이 큽니다.
즉, 학교 부지 마련하고도 교육청이 허가를 안내줘서 절절매고, 학원가는 사교육 조장 우려가 있다고 교육청이 반대한다고 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성북구 전체의 낙후한 교육 여건을 형평화하는 측면에서라도 조직적 대응이 필요하리라 보입니다.

지금의 교육은 왜곡된 평준화라 보입니다. 그리고 강남이 이상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고요.
이젠 제대로의 평준화, 무조건 내신 비율 높여 강남:강북, 서울:지방 학생들 변별력이 무시된 입학률을서 비슷하게 만들려고 하지 말고 공부 실력이 평준화할 수 있도록 강북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해나가 실력으로 평준화를 이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교육청의 게으른 행정에 대해 조직적 대응을 해야 할 것이고 길음을 비롯한 강북의 숙제라 보입니다.
그러면 길음 뉴타운의 발전을 빌며 이만 마치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