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지난 몇년 몇달간 대치동, 잠실동, 반포동, 명일동, 광장동, 서초동, 암사동,
가락동, 오금동, 역삼동, 흑석동.. 이렇게 나열해보니, 정말 많은 곳을 알아보았네요.. ^^;;

정말 주말마다 쉬지도 못하고, 여기저기 집을 알아봤습니다.
그러다 최종 안착한 곳이 동부 이촌동 한가람 아파트입니다.

그동안 많은 곳을 알아보면서, 정말 살고 싶었던 집도 있었고,
사놓으면 호재거리가 만빵인 곳도 있었고.. 돈의 한계때문에
입만 다시고 뒤돌아섰던 아파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한된 자금에.. (3억~ 4억 초반 무리하면 5억까지 -0-;)
위의 지역을 알아보다 보니, 20평대만 보게 되더군요.. 아시는 분 중에는
많이 아시겠지만, 단지내에서도 20평대는 항상 소외되는거 아시죠?
남향도 없구, 동향내지는 서향만 그득그득~

그러다 마지막으로 동부이촌동을 다녀보았습니다.
동네 분위기가 참 차분하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그 흔한 호프집 하나 없구, 조용하고, 안정된 분위기가 참 맘에 들었습니다.

또한, 경찰차가 어찌나 자주 다니던지, 민생치안은 문제 없겠더라구요..
부랑자나 범죄자가 쉽게 침입할 수 없는 분위기가 가장 많이 끌렸습니다.
학군이 안좋다 하지만, 아직 아기도 없으니, 아기가 어릴때는 안정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키우고 싶어요.. 이곳은 주민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자식들까지 불러들인다고 했습니다. 그럼.. 중고등학교때는?

저도 강남에서 고등학교 나왔지만, 강남이라고 아이들이
다 공부잘하는거 아니더라구요.. (본인이 가장 잘 앎.. -_-;;)
그래서, 강북이라도, 강남이라도, 지방에 있더라도, 부모님이 관심있게
아이들한테 관심과 사랑을 쏟으면, 아이가 다 잘알아서 공부 잘합니다. ^-^

단순히 부자동네라서 좋았던건 아니었구요..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 이런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또, 강남이나 송파같이 폭발력있게 상승하진 않았지만, 또 그 점이
안심하고 계약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이었구요.. 거품이 거의 없는 것 같아서요~ 하하 ^^

또 제가 계약한 집은요~ 20평대지만, 전망이 40평대와 다름 없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프리미엄까지 지불하고 계약했어요..
마루에서 박물관 호수와 녹지가 바로 보이구요, 저 멀리 한강도 보인답니다.
(사실, 한강 전망은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녹지가 보이는 점이
가장 맘에 들었어요.. ) 설 시내에서 제가 그동안 보고 다닌 집 중에서
녹지가 보인 20평대는 여기 밖에 없어서요.. 또 동향이라 불리지만,
엄밀히는 동남향이구요~ 그 점때문에 정말 놓칠수가 없겠더라구요~
한번 그 전망을 보신 분은 물건 잡고 싶어 안달하실 겁니다.

전 나중에 30평대 옮길때 어디로 옮겨야 하나..
이만한 전망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까.. 벌써 그것부터 걱정되요~ ^^

그리고, 아파트 연한은 애매하지만, 나름대로 호재도 있구요..
(하긴 요즘 호재없는 지역이 어디 없겠습니까만..) 그래도 제 머리에서
계산한 것으로는 용산 개발이 있구요.. 국제 업무단지가 만들어지면,
수요층이 더 두터워질 것 같습니다. 박물관도 개장하고, 미군은..
호잰지 악재인지.. 잘 몰겠지만, 녹지로 개발되면, 그것도 호재거리가
될 것 같기는 하구요, 치안 괜찮고, 초중학교가 도보 3분거리이구~

한강 공원과 용산 공원, 1,4호선에 한 두정거만 가면, 6,7,9,2 호선다
편하게 환승할 수 있답니다. 도로 교통은 말할 것두 없구요..

암튼.. 그냥 평범한 신혼 맞벌이한테는 그만인 환경이었습니다.
이제 제 집이 생긴다는 사실이 넘 뿌듯하네요!
정말 그동안 살면서 가장 비싸게 쇼핑한 것이 집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가꾸고, 행복하게 살아야 될 것 같아요~
빨랑 잔금치르고 제 집에 들어가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