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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우리 부부는 늘 산책을 나섭니다. 
야생화 공원에 꽃들은 얼마나 흐드러졌는지 심곡서원 뒤 오래된 은행나무 그늘은 여전히 싱그러운 바람을 선사하는지 ...
단지를 한 바퀴 둘러보고 들어오는 길은 흐뭇한 미소가 번짐니다.

전 서울로 출퇴근을 합니다. 늦은 밤 운전을 하고 오면서 계절이 변화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낌니다.
5월초엔 아카시아 향기가 온 마을에 진동하더니 6월엔 밤꽃 향기가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내더군요.

이제 욕심이 있다면 얼른 우리 아들을 데리고 와서 아름다운 산이며 꽃들이며 다 보여주고 싶습니다.

어떤 이들은 택지 개발지구가 아니어서 어수선 하다고들 합니다. 남향이 아니라고, 또 지하철이, 고속도로가 어쩌구들 떠들어 댑니다.
그러나 이곳은 서울과 멀지 않으면서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진정한 웰빙마을입니다.
상현동에 오시거든 눈을 감고 냄새를 맡아보세요.
흙냄새,나무냄새,풀내음과 바람속에 묻어나는 여유의 냄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