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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살고있는 외국인 자녀를 위한 외국인 학교가 서울 용산에 세워집니다.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것인데 지방자치단체가 땅을 빌려주고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학교를 짓는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남동 옛 보광정수장 땅입니다.
이곳에 '용산외국인학교'가 들어섭니다.
영어권 5백명, 독일어권 학생 2백명등 모두 7백여명을 모집합니다.

[인터뷰:외국인학교재단 관계자]"시설과 프로그램이 맞아야
외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에 적합한 교육이 가능합니다."

땅 7천평은 서울시가 50년간 무상 임대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공사비 3백억원 가운데 백억원을 산업자원부가 지원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외국인학교 건립을 직접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산자부 관계자]"외국인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국내에서 사는 환경은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자녀들의 교육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내년 5월쯤 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9월 가을 학기부터는 수업이 가능합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이 학교에서 마칠 수 있습니다.

[기자]내국인에게도 '용산외국인학교'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해외에서 5년 넘게 살았다는 장기거주 요건만 충족되면 입학이
가능한데 모집 인원의 1/4은 넘기지 않겠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입니다.

YTN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