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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곳에서 살아봤는데, 모두 좋기는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상황별로 추천할만한 아파트들을 개인적인 관점에서 정리해봅니다.

1. 맞벌이 신혼부부 - 이매촌 금강아파트

신혼부부들은 교통환경이 제일 우선인 듯합니다.
한참 피곤할때구 출근시간 5분이 중요할때지요.^^
이매촌 금강아파트는 경부고속도로나 분당-수서간, 성남대로를 이용하는 거의 모든 버스들이 집중되는 곳입니다.
지하철 서현역과 접해있어 여러모로 편리하고, 삼성플라자나 롯데마트,킴스 등의 유통업종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지요. 자가용이용도 편리해요.
잘 가꾸어진 탄천변과 접하고 있어서 둘이 손 꼭잡고 저녁 산책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이매촌 한신 아파트도 거의 입지조건이 비슷합니다.
대신 교통의 요충지니만큼 가장 번화하니만큼 북적댐에 익숙한 신혼부부들에게 강추합니다.

2.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 - 아름마을 한성

최근 판교후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아름마을은 분당에서 가장 넓은 탄천고수부지와 접해 있습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부담없이 잔디밭에서 맘껏 뛰어놀게 할 수 있는 곳이지요.
잘 가꾸어진 탄천에는 영유아를 위한 수영장과 인라인장 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리틀짐 등 영유아 쇼핑, 교육시설 등도 우수합니다.
참고로 아름마을 한성은 29,30평의 저층단지로 대지지분이 25평으로 대형평수와 비슷해 향후 재건축을 고려하면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이 가는 단지입니다.
아름마을 건영이나 태영등도 입지환경이 비슷하지만 워낙 대형평수여서 이 나이때 입성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아름마을에는 연애인도 많이 살거나 살았었지요.

3.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은퇴부부 - 장안타운 건영

저는 효자촌에 사는데, 가끔씩 율동공원에 산책을 하러 갈 때 마다 보는 장안타운 건영단지를 보면 나중에 저런 곳에서 살아야지 합니다.
80만평의 율동공원과 접해있고 단지 앞에는 태현공원과 연속극의 주요 배경이 되는 분당동 빌라단지 및 요한성당과 인접해있습니다.
단지안의 나무들이 울창하고 조경도 잘되있구 조용한 한적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그런 단지입니다.
넓은 주차장과 주차요원들이 완비된 각종 맛집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구요.^^
대중교통은 시범단지나 효자촌에 비해 다소 불편한 점이 있으나 좋은 차들이 많은 단지라 별 불편함이 없어보입니다.

4. 조망권을 중시하는 중년 - 시범 현대

중앙공원을 둘러싼 샛별마을,파크타운,양지마을도 참 좋아하는 동네인데요.
분당 중앙공원을 배경으로 하는 여러 영화의 단골 촬영지입니다.
토지공사가 요즘 회사 이미지광고에도 벌써 10년이 지난 분당중앙공원을 배경으로 하더군요. 그 많은 택지지구들은 놨두구...
중앙공원 조망권은 시범현대가 제일 좋더군요.
저두 친구집에 한번 가본적이 있는데...아마도 60-70평대의 거대 아파트로 기억합니다.
거실에서 보는 중앙공원이 참 운치있더군요.
파크뷰도 탄천 조망이 나오는 곳을 가본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시범현대의 중앙공원 조망권이 더 좋다는 판단입니다.

사실 가격적인 측면에서나 웰빙의 측면에서 보면 야탑동, 분당동, 구미동의 대형빌라 단지들을 따라올 곳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곳분들은 지하철이며 편의시설, 학원, 학군.. 그런것들은 초월해계시더군요.
정자동의 주상복합도 편의시설이며 삐까뻔쩍함에 저와 와이프가 혹하게 하는 매력들이 있긴한데 저희가 아직 능력이 안되어서리..

과천,잠실 잠깐 살고 강남에서 10년 넘게 살아봤지만, 가격이나 사회적 인지도를 떠나서 분당만큼 삶의 만족을 주는 곳은 찾기 어려울듯 합니다.

앞으로도 분당에 계속 뼈를 뭍고 싶은데, 요사이 엄청난 가격상승에우울하기도 하네요.
저같은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수 있는 대한민국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