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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에서 산 지 2년 정도 되지만 이사 오기 전까지 시화지역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다.
주거지역이 공단가까이 있어서 냄새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심 걱정을 했지만,
생활에 불편을 줄만큼 심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반듯하게 정비된 도로와 번잡하지 않는 도심과
잘 조성된 녹지와 공원들이 있어서 참 살기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 부천 소사역 부근에 갈 일이 있었는데 차가 막히고
도심이 어지럽게 느껴져 현기증을 느낄 정도였다. 정왕동은 서울과 거리가 멀다.
그리고 냄새나는 동네라는 인식이 아직까지는 뿌리깊이 인식되고 있다.

이런 핸디캡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지만. 장점도 무지하게 많다.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뒤떨어졌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앞으로 개발의 여지가 많다는 해석을 할수 있고, 바다를 끼고 있어
다른 지역이 가지지 못한 자연을 활용할 수도 있다.
여기 살고 있는 주민들이 우리 동네에 더욱 애착을 가지고
개선해 나갈 때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부러움을 한꺼번에 받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