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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외국인투자기업단지 조성 추진
김포발전연구소 ‘김포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방안’


황인문 기자 im@gimpo.com



외국인투자기업단지와 테크노파크 유치 등을 통한 김포 글로벌 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된다.

김포시청과 김포대학이 공동으로 출자해 운영하고 있는 김포발전연구소(소장 최준혁)는 30일 '김포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방안 연구결과 보고회'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연구소는 보고회를 통해 3만평 규모의 외국인기업 전용 임대단지 조성과 2만7천평의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는 ‘김포테크노파크’ 조성을 제안했다.

연구소는 “인천은 금융, 물류,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김포는 첨단기술산업을 중심으로 개발함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김포시의 고질적 공장 난개발을 정비하고 입주 중소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체계 마련 방안”이라고 이번 사업의 필요성을 밝혔다.

추진방안에 따르면 국도비 지원 등을 합한 사업비 3백억원을 들여 외투기업전용 임대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첨단업종과 지식기반업종을 투자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자 595억원을 유치하는 등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총 사업비 805억원을 들여 테크노파크를 조성하고 이곳에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등 핵심지원시설을 입주시키고 아파트형 공장을 중소기업에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와 시는 외투기업 전용단지내 10여개의 외국인기업을 유치함으로서 약 1천5백여명의 직접고용 효과를 유발하고 국내기업과의 산업연계를 통해 기술이전, 경영노하우 습득, 지역기업 수준 제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산자부와 경기도, 국가균형발전위를 상대로 4월 한달간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올해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확정되면 내년 외투기업 및 테크노파크 부지 매입비를 확보하고 외투기업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김포와 파주권역을 묶어 개성공단과 결합하는 국제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남북교류 협력단지를 조성한다는 ‘수도권 계획관리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클러스터'란 비슷한 업종의 다른 기능을 하는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들이 일정지역에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으로서 개별 기업의 단순함을 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산·학·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는 클러스터사업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중인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조성’과 맞물려 있다.
미국의 경우 70년대 들어 캘리포니아 사막지대에 스탠퍼드대학을 중심으로한 실리콘밸리를 형성,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산업 집적지를 만들었으며, 일본도 80년대부터 도요타 등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지금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90년대 들어 클러스터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 최근에는 정부와 지자체 등이 클러스터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특히 국내 대표적인 과학기술 집적지인 대덕연구단지를 혁신주도형 경제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덕 연구개발 특구법’을 마련, 오는 7월 발효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생산중심의 현행 산업단지를 연구개발 역량이 보완된 혁신 클러스터로 전환하기 위해 창원(기계), 구미(디지털전자), 울산(자동차), 반월·시화(부품소재), 광주(광산업), 원주(의료기기) 등 7개 시범단지를 선정, 발표했다.
정부는 이들 도시에 올해 990억원을 비롯, 2006년 2089억원, 2007년 1994억원, 2008년 1041억원 등 대대적인 투자를 산업단지의 노후된 설비 유지·보수·재정비는 물론 산학연 협력 네트워킹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전체 제조업 생산규모의 20%와 37.3%의 수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7개 단지가 오는 2013년이 되면 국내 생산과 수출의 30.3%와 45.2%를 점유하는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추정했다.
산업자원부 지역산업진흥과 최우혁 사무관은 "혁신 클러스터 사업 첫해인 올해는 세부업종별·기술분야별 소규모 산학연 협의체(미니클러스터) 구성 및 활동을 지원하고, 미니클러스터별로 발굴된 애로기술을 해소해 나가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혁신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브리핑 자료 발췌-




2005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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