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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의 수원지역 20평대는 상당한 조정을 거쳤습니다. 물론 타 평형도 마찬가지지만, 유독 수원지역 20평대가 조정을 거친것은 님께서 언급하신 월드나 태안지구입주보다는 더 큰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정부정책이었지요.

아시다시피 1가구3주택에 대한 규제는 대상자들로 하여금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했고, 그것에 대한 대표적인 현상이 영통지역의 20평형대의 조정이었습니다. 정자지구와는 달리 소형평형 위주의 투자자 보유수가 많았던 영통지역이 작년말 치솟던 시가가 떨어지게되는 중요요인이었습니다. 물론 비슷한 이유로인해 정자지구의 20평대도 조정이 많이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앞서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쓸만한 매물은 찾아볼 수 없고, 가격은 오름세인 경향이 뚜렷합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큰 조정을 거친 영통지역의 시세가 상당한 오름세이고, 정자지구또한 오름세로 턴되었지요. 하지만 한가지 다른 모습의 흐름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한지역이 오르면 여타지역의 단지도 오르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는 지역적차별이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실수요자에 의한 가격형성의 결과로서 이제는 실수요자입장에서 주거의 점수가 중요시된다는 말씀이지요. 예전저럼 이미 사놓고보자는 그런 과열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보기에 정자지구쪽의 수요는 1번국도 및 안산축이라기보다는 1호선축을 중심으로 부가적으로 1번국도,안산축의 성격도 갖고있다고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무슨 축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반문하실지 모르지만, 이건 중요한 문제이지요. 말씀하신대로 1번국도 및 안산축이라면 지금의 서수원쪽의 호매실,당수동의 시세변화가 정자,천천,일월,화서,성대의 가격에 영향을 주어야 하는데, 실제 돌아가는 상황은 호매실,당수동의 수요이동은 이곳에 전혀 영향을 주지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유추해 본다면 서수원에 들어선다는 2만세대의 택지개발(정확히 국민임대지구)로 인한 영향은 님께서 서수원이라고 함께 지칭한 북수원의 정자,천천지구에 미치게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자연스레 판단됩니다. 오히려 지역적 차별성만 강화시키는 결과만 낳을뿐..
제가 보기에도 매매나 전세나 바닥의 시기는 지난 것 같습니다.

지난연말 또 연초를 기점으로 적어도 수원에서는 방향이 바뀌어진 듯합니다. 님 말씀대로 율전주공,벽산등의 이주로 인한 매물은 천천,화서주공의 이주수요가 뒤를 받치고 있고, 무엇보다 올해가 지나면 더이상 수원에서의 괞찬은 입지의 공급이 끝이 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의동이 대기하고 있습니다만, 이 또한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 하는 시기의 문제이지요.

하지만,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도 이제는 주택으로 투자하는 시대는 여실히 아니다라고 말씀드릴수 있네요. 이 점에 관한한 아마도 비슷한 생각이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