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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우리 아파트를 뜨겁게 달구었던 리모델링 문제가
이제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극히 일부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주민은 리모델링 사업의 타당성에 적극 동의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재건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주민이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너무나 순진하고 착하신 분들입니다), 여의도를 금융 및 비즈니스 특구로 지정하여 여의도 아파트 지구가 모두 상업지구로 전환될 수 있다는, 다소 터무니없는 기대만 가지고 앞으로 살아가기에는 우리는 너무 갈길이 바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0년 뒤에 그러한 소망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 10년 뒤에 다시 생각해 보면 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리모델링 사업이 우리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무 것도 안하고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것보다 리모델링이라도 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 이익이 된다면 우리는 좀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리모델링 우선협상대상자 대우/현대 컨소시엄과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이제 본격적으로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리모델링 가이드 책자를 발간하고, 그 안에는 우리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 평형별 평면도와 수익성 등이 자세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도, 반대는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대세냐 아니냐가 중요할 뿐입니다. 이제 소리없이 지켜보고 있는 우리 주민 대다수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때가 되었습니다.

자, 이제 우리 같이 출발해보기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