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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년 중 서초 삼풍과 압구정 구현대를 놓고

어느쪽으로 가는 것이 좋은 선택일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중인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삼풍아파트 같이 준공한지가 얼마되지 않았고(1988),

중층아파트 치고는 주차 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단지는 리모델링을

고려해 볼만하나


준공한지 30년이 다되어가며,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상당한 불편함을

겪고있는 압구정 지구는 재건축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압구정 지구는 연한이 오래된 만큼 재건축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사료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형평형 의무비율이나 임대주택 문제등은

열심히 연구하면 피해갈 수 있는 길을 찾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컨대 용적률을 늘리지 않은 상태로 1:1 재건축을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물론 평수의 증가 없이 추가부담금이 상당한 액수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압구정 지구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재건축 시공사와 어느정도 합리적인 방향으로의 협상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외에도 찾아 보면 다른 좋은 길을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건이 어려워 당장 재건축이 어렵다 하더라도

느긋한 마음으로 10년정도만 더 기다리는 것이

급하게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보다

유리한 점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좁은소견이지만 압구정지구로의 수요를 계속 창출하려면

'대한민국 최고'를 지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 상황의 불편함을 다소 줄이는 수준의 리모델링은

'고급주거지 압구정'이라는 세인들의 이미지를 퇴색시켜

최고의 주거지의 대열에서 밀려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같다는 우려가 듭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