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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압구정 초고층 아파트 계획이 언론에 발표되면서 압구정 주변 아파트 값이 엄청나게 폭등하고 있네요 한 1억 이상씩 오른거같아여 , 물론 호가 기준이긴 하지만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겠져..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이 결국 압구정을 비롯한 한강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고, 이는 전 강남 아파트로 파급되는 효과를 가져 올 듯 합니다. 아시겠지만, 이미 2~3주 전보다 강남,서초 등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몇천씩 뛰었지여. 아무 이유 없이 말입니다. 어차피 판교의 아파트 분양은 분당과 강남의 아파트 값에 도미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며, 결국 아파트 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강북 및 소위 변두리 지역의 아파트 값만 잡은 채 끝나는 게 아닌가 우려가 되네요..

시장의 반응이 이러하단 것은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 때문에 숨죽이고 기다리는 강남주민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겠지여..

향후 정책이 변경되거나, 정권이 바뀌고 나서 또다른 정책이 나올 때 그 때엔 강남의 아파트값은 이미 면역이 될 대로 되어 그 어떤 정책으로도 잡기 어려울 듯 합니다. 결국 불쌍한 것은 서민들 뿐일 것 같군요..강남의 집값이 아직까진 그들만의 집값이 아니기 때문이지여.

결국 각종 규제나 세금으로 아파트값을 해결하는 것보다는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른 시장의 원리로 해결하려는 접근자세가 필요할 듯 합니다. 다만 필요하다면 최소한의 지역을 엄청난 세금(이 부분이 중요합니다)이 부과되는 한국의 베버리힐스로 만드는 것도 피할 수 없겠지여. 부자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원하고 있고, 이를 일정부분 만족시키지 않는 이상 일부 강남을 제외한 아파트값을 잡는 것도 역설적으로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집값을 잡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십시오. 반드시. 그러기 위해선 재건축이익환수제, 종합부동산세 실시 등을 늦추거나 폐기하지 말고 곧 실시하십시오. 대신 세금을 내겠다는 부자들을 위해 한강주위의 아파트 규제를 완화하여 초고층아파트 건립 가능하게 해주고 임대아파트가 들어와도 재건축 하겠다면 그것은 그들의 권리이므로 할 수 있도록 용적률도 완화해 주십시오. 할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도록 해 주면서 아파트 공급을 늘려 나가는 것이 앞으로 다가올 아파트 대란을 막을 최소한의 방책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