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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금역 근처의 아파트에 살면서 느낀점... 그리고 몇년후에 더 편리해질 환경을 생각해봅니다.

1. 걸어서 5분이면 탄천입니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시간만 나면 탄천에서 조깅을 하거나 인라인을 타거나 천천히 거닐죠.
더 이상의 웰빙은 없습니다. 탄천이 옆에 있다는 사실이 저에겐 큰 행복입니다.

2. 미금역에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떡볶이 가게부터 시작해서 대형할인점까지 다 있습니다. 정자동쪽으로는 이마트, 오리역쪽으로는 까르푸,하나로마트가 있지요. CGV도 있고.. 모두 지척입니다. 차로 5분이면 도착할 거리이죠.
분당은 계획도시라서 두부처럼 도로가 각이져서 좋습니다.
운전하기 편하고 거리는 쓰레기도 별로 없이 깨끗합니다.
가끔 에버랜드나 민속촌에 가기도 합니다. 차거리로 편도 15킬로밖에 안되는 거리라서 부담이 없이 자주 갑니다.

3. 미금역에서 지하철로 한 40~50분정도면 강남에 도착합니다.
그정도면 그리 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책 몇페이지 넘기면 어느새 와 있는 거리죠. 버스를 이용하기도 하지요.
신분당선이 들어서면 직장인 강남까지 더욱 가까와지겠죠. 20~30분이면 갈껍니다.

4. 지방에 갔다 와도 판교에서 꺾으면 바로 분당이니깐 너무 좋습니다. 서울 살 때는 판교를 지나도 한참 올라가야 했는데 말이죠.
앞으로 경부고속도로에서 미금IC쪽으로 바로 나가는 길이 뚫린다는데 그렇게 되면 더 편해질거 같습니다.
지금은 판교로 나가서 다시 5킬로정도 내려와야 하지만 그 때는 미금 IC로 나가자마자 집입니다. ^^

5. 공기가 이전보다 안좋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강남 한복판보다 나쁘겠습니까. 하루종일 강남 한복판에서 일하는데.. 그것보단 낫겠죠.

하여튼 이러이러해서 분당이 좋습니다.
판교가 들어서면 분당폭락이니 용인아파트로 인해 교통지옥이 될꺼니 하는데... 폭락이면 얼마나 폭락이겠으며, 교통지옥이면 얼마나 지옥이 되겠습니까.
소형평형이든 대형평형이든... 집값이 싸든 비싸든 어쨋든 살기 좋으니깐 이걸로 만족합니다.

여기에 자주 들리지만 지역마다 참 말이 많습니다.
죽전이 분당보다 좋으면 얼마나 좋고 분당이 죽전보다 좋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신분당선 정자역 출구가 북쪽으로 뚫리든 남쪽으로 뚫리든 그 거리가 몇십킬로나 됩니까? 기껏해야 1~2킬로입니다.
사람이 사는데 조금의 불편함은 감소하고 살 수는 있어야죠. 저마다 자기 집앞에 지하철 입구를 만들고 싶어하니 글쎄요.. 삶의 질보다는 집값 오르는 재료로 만들고 싶어서이겠죠.
욕심입니다. 강남까지 의정부에서 다니는 사람도 있고, 좀 심각히 보일지도 모르지만 포천에서 다니는 사람도 봤습니다.
그래도 그 사람들 얼굴은 밝기만 합니다.

아파트는 어떤 사람이든 중요한 재산이기는 하지만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좋은 환경, 좋은 이웃을 옆에 두고 살며 행복한 것 자체를 축복으로 생각하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