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아침에 면도한 후 스킨을 바르는데 제 와이프가 등뒤에서 살포시
웃으며 역시 '영구'라고 저를 놀렸습니다

영구 잘 아시죠 맹구의 삼촌이자 옛날 테레비 드라마 여로의 주인공이지요
제 얼굴이 조금 그래요
넓고 네모난 얼굴에 이마도 넓다고 하니 몽고에는 안 가봤지만
아마 그 쪽에는 제 친지들이 많이 살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마누라가 저한테 부르는 영구 소리도 마냥 좋다고 느껴집니다
그게 사는 정이죠

맹구 아시죠
봉숭아 학당이라는 개그 프로에서 '배트맨' 영구 없다'라는 멘트를
날렸던 그 친구입니다 다시 보고싶은 얼굴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리마리오 버젼에 확실히 맹구는 바람의 전설이 되었네요 참 리마리오,인터넷에 떠도는 고등학생(?) 사진을 보니
저보다 엄청 잘 생겼네요 부럽습니다

그런데 제가 점심을 먹은 후 왜 주접을 떠냐고요?
그냥 정이 들은 한양아파트 얘기가 나와 저도 마냥 그 아파트에 정이 들었다는 얘기를 하다보니 영구와 맹구가 떠올랐습니다

미이님,로또 아파트라고 했지요
다섯개의 숫자를 맞추면 그것이 바로 인생 역전이 된다는 로또
복권 말씀이지요
아파트엔 00동 00호라는 두개의 숫자만이 있는데,
나머지 세개의 숫자는 어디서 구하냐구요! 뻥이지요
아! 이렇게 구하면 어떨까요

정이 들어 사무치게 보고픈 얼굴 하나,
조상의 음덕 둘,
근면.검소하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 셋이라면 가능할 것입니다

한양 아파트를 다시보는 관점 셋
1.지하철 분당선은 2009년 9월에 완공 예정입니다(좋은 재료)
2.향후 이 곳 압구정동은 꾸준한 수요가 있습니다(수급적 측면)
3.이것이 중요합니다 시장 참여자의 심리입니다(심리)
심리는 스스로는 알 수가 없고 가시적인 초고층 재건축이라면
가능할 것입니다

언젠가 이 곳 조그만 아파트를 제 애와 이웃에 살고싶은 마음에
하나 사고싶습니다
그런데 현재로선 거의 불가능합니다
제일 학비가 많이 들어가는 고등학생.중학생의 부모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동네 아파트 안티가 되어 한양아파트 험담으로 도배할까요
애들 대학교 졸업한 후 제가 살 수 있게!
그런 마음은 안 되지요
왜냐하면 사람이라면 창피한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부동산 중급 정도의 실력을 갖춘 자로서 여기 한양 아파트 추천합니다

여러분 새해 모두 건강하세요
그리고 오늘 저녁 감자탕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