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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근처 사는 분께서 친절히 설명을 해 주셨는데, 여기 입주해서 살고 있는 제 의견을 솔직하게 몇자 적을려구요.

먼저 버스요, 저희 아파트 입구에 오는거 있습니다.
17번(15분마다 1대) 이거 타면 미금역까지 7~10분이면 나가구요.
우리 신랑도 이거 타고 미금역 가서 강남 한티역까지 출근하는데요(45분 걸린다네요), 미금역에서 한티역까지 갈아타지 않고 한번에 가니 편하다고 하대요. 버스도 전철도 종점역 바로 앞이라 앉아서 갈 경우가 많구요...
17-1번(1시간마다 1대) 이거 타면 이마트(종점)까지 25분정도 걸립니다. 동문3차도(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슴) 이 버스 이용합니다.
솔직히 단지가 작아서 조경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놀이터도 옛날식이라 입주민들도 건의가 많이 들어와서, 지금 변경계획중이랍니다.

난방이 개별난방이라 현대홈타운처럼 지역난방보다는 가스비가 조금 더 나오는 편이란게 단점이긴 한데요, 근처에서 산을 끼고 있는 아파트는 이곳 밖에 없습니다.

베란다에서 보이는 사계절 산의 풍경은 정말 멋집니다. 봄부터 가을엔 뻐꾸기 소리도 들리고, 저도 서울 살다 왔는데 확실히 공기가 좋아요. 또 경치가 좋아서 이곳에 산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리고 산을 끼고 있어서인지 기온이 수지시내보다 항상 낮은것 같아요. 수지시내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항상, 확실히 우리 아파트가 시원하다고 다들 그러니까요.

단지가 작아서인지 아파트 입주민들이 다들 친하게 알고 지내서, 온 동네 애들이 친구이고, 온 동네 아줌마들이 이모(그렇게 부름)고 그래요.

여름엔 아파트 앞 큰 나무 밑 벤치에서 음식도 나눠먹구요, 작년엔 그 옆 공터에서 족구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메꿔버렸어요. 구청에 공원으로 조성해달라고 신청해놨다는데 아직 결과가 안 나왔다네요. 그 공터를 끼고 도로가 날 예정이라고도 하고 둘 중에 아직 결론이 안 났대요. 반상회에서 그러대요.

지은지 6년이 되어 주위의 새로 들어선 아파트보다야 당연히 안 좋아보이겠지만,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괜찮은 곳이에요. 알아보시면 알겠지만, 재작년에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잖아요. 그래도 이만한 가격으로 이 동네서 34평형대를 찾긴 힘들더라구요.

저도 이사오기전에 교통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서울 출퇴근하는 분이라면 이 동네 괜찮아요...수지로 들어가는 초입이라 딴곳보다 안 막히니 서울진입이 훨씬 수월하죠..판교에서도 젤루 가깝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