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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연배라서 경험을 얘기합니다.

100명을 서울대 보냈다는 학교와 30명을 서울대 보냈다는 학교를 단순 무식하게 비교하는 기자들에게 휘둘리면 안됩니다.

서울대 많이 보냈다는 소리 들으려고 서울대 농대(특정전공을 비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에 90명 보낸 학교도 있었습니다.(모 지방 고등학교가 100명을 서울대 보냈는데 그 가운데 90명이 농대였죠. 얘들 5월 쯤 되면 거의 대성학원이나 종로학원에 나와서 재수합니다. 과를 바꾸려고....)

지방 모 고등학교가 서울대에 30명 보냈습니다. 인문계는 대부분 법상계열이었고, 자연계는 대부분 공대와 의대였습니다. 고3 정원이 인문계 210명, 자연계 218명이었죠. 30명/428명이니 서울대 진학율이 7%였군요. 서울 모 고등학교가 100명을 서울대에 보냈다는군요. 3학년 정원이 1,700명이라니 진학율은 5.9%로군요.

웃기는 얘기죠. 이런 바보짓한 덕분에 우리 서울대는 세계 대학순위가 150등이나 하고 있고, 필리핀의 마닐라 대학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고시학원, 영어학원이 되었죠. 다음 세대에겐 이런 바보짓 시키지 맙시다.

자기 하고 싶은 것 하게 하고, 자기가 전공하고 싶은 분야를 전공하게 하고, 20대 초반의 학벌보다 평생 살아가면서 국가사회에 기여하면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세대를 만들어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