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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투자자들 "이제 판교로 가자"
자료원 : 헤럴드경제 등록일 : 2004/08/06 뉴스분류 : 기타뉴스
최근 강남권 부동산 중개업소에 판교신도시 청약 문의가 부쩍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분양일정이 내년 3월로 잠정 결정되면서 청약조건에서부터 방법까지 중개업소에 문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

문의하는 사람들은 강남권 세입자뿐만 아니라 세금 문제로 부동산 투자에 손발이 묶인 다주택자 소유자까지 다양하다. 이는 올해 최고 관심을 모았던 제2기 신도시의 시작인 화성ㆍ동탄신도시 분양 때는 볼 수 없었던 분위기여서서 중개업자들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타워팰리스 인근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판교 청약을 물어오는 상당수가 최근 부동산 투자를 하지 못했던 다주택 소유자들"이라면서 "판교청약을 받아도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 일대 중개업소도 비슷한 분위기다. 분당 서현동 인근 한 중개업자는 "요즘 분당쪽 사람들은 판교 청약에 관심이 쏠려 있다"면서 "판교 분양일이 가까워지면서 판교 인접 지역 투자에 대한 문의도 덩달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한꺼번에 강남권 부동자금이 판교로 몰릴 경우 제2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유니에셋 김광석팀장은 "판교로 큰 규모의 자금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청약에 실패한 자금이 제2의 부동산 투자로 이어져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수근 기자(zzaz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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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청약 실패자금 영향으로 분당 집값 무척 오르겠네요.